촬영 거부 후 미국으로 출국한 배우 한예슬이 전격적으로 KBS 월화극 '스파이명월'에 복귀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KBS 드라마국이 긴급회의에 들어갔다.
KBS 드라마국은 한예슬이 소속사를 통해 복귀 의사를 밝힌 이날 오후 5시 20분 현재 고영탁 드라마국장, 정성효 책임프로듀서(CP) 등 드라마국 고위관계자들이 참석, 긴급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회의실에는 일체 외부 접근을 차단한 채 논의를 거듭하고 있다. 이들은 한예슬의 복귀 여부, 복귀 시점, 복귀 후 드라마 촬영 진행 등과 관련 회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드라마국은 소속사가 잘못을 구하고 조속한 복귀를 약속했지만, 일단 한예슬이 귀국할 때까지는 판단을 유보하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소속사 외 본인 스스로 드라마국 관계자들에 복귀 의사를 아직까지 밝히지 않아 확실한 결정을 내리기 어렵다는 게 현재 분위기다.
앞서 정성효CP는 스타뉴스에 "한예슬이 귀국을 하고, 이번 일과 관련 진심어린 사과가 있은 후 복귀를 논의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한편 한예슬 소속사 싸이더스HQ는 이날 오후 공식보도자료를 통해 "최대한 신속히 귀국해 현장에 복귀, 최선을 다해 끝까지 촬영에 임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한예슬은 지난 14일 '스파이명월' 촬영을 거부했으며(스타뉴스 8월 14일자 단독보도) 15일 오후 미국으로 출국했다.
KBS는 16일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한예슬의 처사가 무책임하다며 그를 대체할 새로운 여자 주인공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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