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스케3' 지원자가 가장 많이 부른 곡은? "없다"

하유진 기자  |  2011.08.18 08:57
(왼쪽위부터 시계방향) 박필규 김아란 최영태 이정아
Mnet '슈퍼스타K3'가 단 1회 방송 만에 화제의 출연자를 대거 양산하며 인기 몰이 중이다. 시즌 1,2에 비해 몇 배 커진 스케일을 자랑하듯, 귀를 사로잡는 실력자의 수도 급증했다. 눈에 띄는 점이 있다면 오디션에서 부를 법한 '노래'들이 전혀 없다는 것이다.

지난 시즌만 해도 사정은 달랐다. 그 해 인기곡으로 꼽혔던 이은미의 '애인 있어요'를 비롯해 가창력을 뽐내기 좋은 빅마마의 '체념'이나 소찬휘의 'Tears', SG워너비나 포맨 등의 노래를 선택한 지원자가 대다수였다. 하지만 시즌3 첫 회 방송분에는 인디밴드의 곡이나, 뮤지컬 음악, 자작곡 등 각자의 개성을 살리는 곡이 대부분이었다.

'슈퍼스타K3' 관계자는 "시즌 3까지 오다보니 지원자들이 심사위원이 뭘 원하는지 알게 된 것 같다"라며 "대중적인 곡보다 자신의 개성을 살릴 수 있는 곡을 많이 선택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번 시즌에는 제일 많이 부른 곡이 뭐냐고 물으시는 분이 많은데, 없다고 답한다"라며 "편곡을 해 온 지원자들이 많았다"라고 덧붙였다.

이는 지난 시즌의 싱어송라이터 장재인, 김지수, 조문근 등의 영향이 크다고 볼 수 있다. 다른 지원자들에 비해 외모나 말재주 등 스타성은 떨어지지만 음악성 하나만으로 심사위원에게 크게 어필했기 때문이다.

'슈퍼스타K' 생방송 무대를 필두로, MBC '나는 가수다', 'KBS '불후의 명곡2' 등 기존의 곡을 재해석하는 프로그램 열풍도 한몫했다. 다양한 장르로 편곡을 시도하면 음악적 재능도 보여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신이 가장 잘 돋보이게 할 수 있다.

시즌을 거듭할수록 더 풍성한 재미와 볼거리로 시청자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하고 있는 '슈퍼스타K'가 어떤 실력자를 배출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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