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전 KBS 2TV 월화극 '스파이명월'이 촬영을 재개했다. 지난 14일 주연배우 한예슬이 촬영 거부 후 4일만의 본격 촬영이다.
이날 촬영은 서울 동교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됐다. 에릭과 장희진의 카페 신에 이어 에릭과 한예슬의 신 촬영이 진행됐다.
한예슬은 이날 오전 10시 10분께 현장에 도착했으며 타고 온 밴 차량에서 에릭과 장희진의 촬영이 끝나길 기다렸다. 한예슬에 대한 관심에 현장에는 다수의 취재진이 몰렸으며 한예슬은 눈을 피해 다른 차량으로 갈아타고 주차장을 통해 촬영장으로 들어갔다. '007작전'을 방불케 했다.
에릭, 한예슬 두 주연배우의 첫 만남은 어색했다. 이날 의상은 두 사람이 똑같은 의상의 '커플룩'을 입고 진행되는 촬영. 하지만 커플룩이 무색하게 둘 사이에는 서먹함이 맴돌았다.
앞서 에릭은 지난 17일 한예슬의 복귀가 결정된 직후 자신의 트위터에 "아무렇지 않은 척 촬영을 이어가는 것은 편치 않다"고 속내를 드러내기도 했다.
한예슬은 미소 없이 긴장한 표정이었고, 선글라스를 착용한 에릭의 자세한 표정은 읽을 수 없었지만 거의 말이 없었다. 촬영 때를 제외하고 두 사람은 대화를 나누거나 마주보지 않았다. 한예슬이 메이크업을 고칠 때도 에릭은 준비한 부채로 부채질만 하며 딴 곳을 응시했다.
이처럼 분위기는 어색했지만 현장 스태프들의 '파이팅'은 높아 보였다. 밝은 표정의 스태프들은 분주히 움직이며 촬영을 진행했다.
현장 관계자에 따르면 한예슬은 아직 출연진이나 스태프들에게 '공식사과'를 하지 않은 상태. '007작전'을 방불케 할 정도로 현장에 참여한데다 바로 촬영에 들어간 기회가 없었을 것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관측이다.
에릭-한예슬의 이날 촬영은 총 4개신 촬영으로, 이후 출연진과 스태프들은 인근 식당에서 점심 식사를 할 예정이다.
한예슬의 '사과' 시점은 이때로 예상되고 있다.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한 마지막 수순이다.
한편 이날 에릭-한예슬의 촬영 장면은 오는 23일 '스파이명월' 13회 방송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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