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범 "충동적 자살이 많다. 정이 사라졌다"

[자살방지 캠페인 '함께 사는 아름다운 한국' 인터뷰]

김수진 기자  |  2011.08.19 15:00
ⓒ이명근 기자 qwe123@

온오프 미디어 스타뉴스와 인터넷 언론 한경닷컴과 TV리포트, 한국편집기자협회, 한국아나운서연합회 등은 자살방지를 위해 한 마음으로 '함께 사는 아름다운 한국'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우리 국민을 자살로부터 멀어지게 하고 희망과 사랑이 넘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진행 중인 이 캠페인은 미스코리아 모임 녹원회가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이효리 하지원 주상욱, 박경림 등 유명 스타들 및 민경욱 KBS 1TV '9뉴스' 앵커가 이미 동참했다. 이번 인터뷰에는 가수 박재범이 함께 했다. 【편집자주】

-우리나라 자살률이 세계 1위입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어려운 질문이네요. 제가 알기로는 경제적인 문제로 자살을 선택하시는 분들도 많지만, 정신적인 혹은 마음의 병으로 인해 충동적인 자살을 택하시는 분들도 많다고 들었어요. 그렇다는 것은 그만큼 우리 사회의 정(情)이라는 것이 많이 사라졌다는 것이겠죠. 조금 더 따뜻한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우리 사회가 자살 없이 희망과 사랑이 넘치게 되기 위해서는 무엇이 가장 시급하다고 생각하십니까? 자살 방지를 위해 나와 우리 이웃, 친구, 동료 선후배들은 어떤 사회 환경을 만들어 가야 할까요?

▶주변을 돌아보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자신이 혼자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런 선택을 하는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런 사람들에게 조그마한 관심이나 애정을 보여준다면, 자신에게 손을 내민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좀 더 열심히 살아가려고 노력하지 않을까요?

-왜 자살이 나쁘다고 생각하십니까?

▶자살은 본인에게도 좋지 않은 선택이지만, 주변 사람들에게는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남기게 되기에 더 큰 잘못이라고 생각해요. 가족이나 친구들은 그 사람의 자살을 막지 못했다는 괴로움에 평생을 살아갈지도 모르잖아요? 그런 선택을 하기 이전에 한 번 더 주위 사람들을 위해 기회를 주는 건 어떨까요.

-박재범씨는 스스로 밝고 건강한 인생을 살기 위해 평소 어떤 생각으로 생활하십니까?

▶가장 중요한 건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생각을 가지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언제나 내 주위에 나를 위해 기도해주고, 용기를 북돋아주는 사람들이 있다는 걸 상기시키는 것만으로도 저는 힘이 나거든요. 그 대상은 가족이 될 수도 있고 친구들이나, 동료들이 될 수도 있어요. 그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항상 더 열심히 살려고 노력하고 있고 그런 생각이 저를 더 건강하게 만들어 주는 것 같아요.

-주위에 혹시 자살을 시도했거나 비슷한 경험을 겪은 사람이 있었나요? 또 극복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나요?

▶다행이 제 주위에는 그런 극단적인 선택을 한 사람이 없어요. 앞으로도 없어야 하구요. 만약에 제 주변 사람 중에 그런 선택을 하려는 사람이 있다면, 항상 옆에 같이 있어주면서 무한한 관심을 보여줄 거에요. 사랑과 관심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최근 근황에 대해 알려주세요.

▶올 해 10월에 제가 두 번째로 촬영한 영화 'Mr. 아이돌'이 개봉해요. 그래서 가까운 시일 내에 스크린을 통해 팬 분들을 만나 뵐 수 있을 것 같아요. 현재 촬영중인 KBS 2TV '자유선언 토요일'의 '불후의 명곡2-전설을 노래하다'를 통해서도 많은 음악 공부를 하고 있어요. 물론 제 앨범 작업도 열심히 하고 있으니까 조만간 새로운 앨범으로, 가수 박재범의 모습도 보여드릴 예정이에요. 많이 기대 해주세요!
’함께사는 아름다운 한국’ 캠페인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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