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 '바나나' 티저공개..방송금지 논란 맞불?

김현록 기자  |  2011.08.19 17:37
MBC로부터 방송금지 처분을 받아 화제가 된 지나의 신곡 '바나나' 티저 뮤직비디오가 공개됐다.

지나 소속사 측은 19일 미니앨범 2집 수록곡 '바나나(Banana)'의 티저 뮤직비디오를 선공개했다. 마침 이날 '바나나'의 MBC 방송금지 처분 소식이 알려져 이에 더욱 관심이 쏠렸다.

그러나 소속사 측은 "'바나나'의 티저 공개는 이미 예정됐던 일"이라며 "방송금지 처분과 무관하게 일정에 따라 티저 공개를 진행한 것"이라며 섣부른 추측을 경계했다.

이날 MBC 심의실은 관계자는 "가사의 비속어, 선정성이 문제가 됐다"고 밝혔다. 가사 중 '머리에 쥐나'라는 비속어가 반복적으로 쓰였으며, "째깍째깍 시간이 갈수록 몸의 온도가 올라", "작은 얼굴 얇은 허리 내려가면 빅 히프", "백만불 짜리 다리 초원이처럼 쓸데없이 가리지 마", "뒤로 껍질을 벗겨, 괜히 말많은 몽키들은 신경 안 써" 등의 선정성이 문제가 됐다고 이들은 전했다.

반면 소속사 큐브 엔터테인먼트는 선정적인 노래가 아니라는 입장이다. 이들은 '바나나'는 당당한 여성상을 그린 노래다. '바나나. 바나나~' 등의 후렴구를 담고 있으며 '오늘 만큼은 특별하게 살자. 새로운 마음으로 새 출발하자'라는 주제로 뚜렷한 주장을 담은 힙합곡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나(G.NA)는 이날 오후 5시, 네이버 뮤직을 통해 '바나나(Banana)'의 영상을 독점공개했다. 지나(G.NA)는 한층 세련된 이미지로 변신, 컴백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바나나(Banana)'는 지나(G.NA)가 최초로 작사작업 전반에 참여한 곡으로, 유명 힙합 래퍼 스윙스(Swings)가 피처링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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