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6개월 시한부..KBS "유종의 미 거둘것"

김현록 기자  |  2011.08.19 18:27

최고 인기 예능 프로그램으로 사랑받아 온 KBS 2TV '해피선데이' '1박2일'이 6개월 뒤 종영한다.

KBS 측은 19일 '1박 2일 관련 KBS 예능국 공식입장'을 발표하고 "KBS와 강호동씨를 비롯한 멤버들은 앞으로 6개월간 '1박2일' 촬영에 최선을 다하며 이를 통해 유종의 미를 거두는 것으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최근 발생한 일련의 상황들로 내부에서 많은 논의가 있었습니다. 이에 강호동씨를 비롯한 1박 2일 멤버들과 KBS는 허심탄회한 논의를 통해 다음과 같은 사실을 확정"했다고 전했다.

이어 "KBS와 강호동씨를 포함한 1박 2일 멤버들은 이제껏 함께 해온 모두가 함께하지 않는 1박2일은 상상할 수 없으며, 전 출연진과 제작진이 1박 2일의 시작과 끝을 함께 하는 것에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KBS와 출연진은 이러한 빛나는 결과가 프로그램의 말미에 초라하게 퇴색되거나 변질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점, 그리고 현실적으로 멤버들 역시 1박 2일을 평생 동안 할 수 없다는 점에 동의했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2007년 8월 시작돼 남녀노소 시청자들의 인기를 모아 온 '1박2일'은 내년 2월 이후 약 4년반만에 종영하게 됐다.

앞서 '1박2일'을 이끌어 제작진이 타 방송사로 이적하고 최근 온 큰형님 강호동이 하차 의사를 밝힌 데 이어 연출자 나영석 PD까지 이적설에 휩싸이며 '1박2일'의 향후 존폐에 관심이 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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