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영석PD "'1박2일' 언제든 다시 올 수 있다"

인기예능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이 내년 2월 전격 폐지를 공식발표한 가운데 연출자 나영석PD가 입장을 밝혔다.

나영석PD는 19일 오후 스타뉴스에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을 때 아름답게 끝내기로 전 멤버들이 동의했다"라며 "그러한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해서는 최소한 6개월은 필요하다는 판단에 내년 2월로 폐지 시점을 결정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예능프로그램의 폐지는 시청률이 떨어지거나 인기가 없을 때 이뤄지는 게 보통이었지만, 정상 근처에 있는 '1박2일'이 아름답게 마무리함으로써 좋은 전례를 만들고 싶었다"고 전했다.

나PD는 "'1박2일'이 내년 2월에 폐지된다고 해서 영원히 끝은 아니라고 본다"라며 "'1박2일'이라는 프로그램과 그 브랜드는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1박2일'은 언제든지 다시 시작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라며 "비록 폐지가 되더라도 다시 시작할 여지는 언제든 열려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1박2일'은 최근 강호동이 이달 말까지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겠다는 입장(8월 10일자 스타뉴스 단독보도)을 밝히며 진통을 겪어왔다. 결국 KBS 예능국은 내년 2월 코너 폐지라는 특단의 조치를 결정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