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기코', 제트기·슈퍼카 제치고 KTX 레이스勝

최보란 기자  |  2011.08.21 11:04


슈퍼카, 제트기, KTX간 블록버스터급 레이스 결과는 KTX의 승리였다.

지난 20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된 자동차 버라이어티 XTM '탑기어 코리아'(이하 '탑기코') 첫 회에서는 하늘과 땅에서 각각 최고의 스피드를 자랑하는 슈퍼카와 제트기, 그리고 KTX를 출동시켜 프로그램 MC인 김갑수와 연정훈, 김진표가 직접 서울~부산 간 레이스를 펼쳤다.

대한민국을 남북으로 가르는 역사적인 첫 도전을 위해 제작진은 최대 525마력,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데 걸리는 시간) 3.9초의 슈퍼카와 고속철 KTX는 물론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사상 최초로 제트기를 섭외했다.

뿐만 아니라 고속 질주하는 KTX와 슈퍼카를 담아내기 위해 촬영 내내 항공 촬영용 헬기를 띄우고 특수 촬영 장비들을 총 동원하며 그 동안 볼 수 없었던 스피디하면서도 스펙터클한 영상을 만들어 냈다.

ⓒ사진=XTM '탑기어 코리아' 방송화면


부산까지 입석으로 가야 했던 김갑수, 공항에서 비행기 표를 구하지 못해 좌절했던 김진표, 슈퍼카용 고급휘발유를 찾기 위해 경부고속도로의 휴게소를 샅샅이 뒤져야만 했던 연정훈 등 우리나라 현실을 반영한 장면들이 깨알 같은 재미도 선사했다.

결국 연정훈이 고급휘발유를 찾지 못해 시간을 지체하는 사이, 3시간가량을 입석으로 타고 간 김갑수의 투혼으로 KTX가 승리를 차지했다.

XTM 관계자는 "자동차로 할 수 있는 모든 것에 도전하는 '탑기코'답게 첫 회부터 대한민국을 남북으로 관통하는 과감하면서도 흥미로운 도전에 나섰다"며 "170여 개국 시청자를 사로잡은 오리지널 못지않은 스케일의 기상천외한 도전으로 국내 최초 자동차 버라이어티의 즐거움을 선사해드릴 것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탑기코'는 이 세상에 존재하는 자동차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주며 세계 170여 개국 시청자를 사로잡은 세계 최고의 자동차 버라이어티쇼 BBC '탑기어'의 오리지널 한국 버전. 연예계 소문난 자동차 마니아 김갑수, 연정훈, 김진표와 함께 꿈의 자동차 쇼를 펼치며 국내에서 보지 못했던 과감한 스케일과 기상천외한 도전들로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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