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새 수목드라마 '지고는 못살아'(극본 이숙진·연출 이재동)가 발랄한 로맨틱 코미디로 출발을 알렸다.
24일 방송된 '지고는 못살아' 첫 회에서는 변호사 부부인 이은재(최지우 분)과 연형우(윤상현 분)의 첫 만남과 결혼 스토리가 그려졌다.
로펌에 사표를 내고 우울한 마음에 야구장에 향한 연형우는 엉뚱한 매력의 이은재를 처음 만났다. 이야기를 나누던 중 전광판 키스 타임에 두 사람의 얼굴이 잡혔고, 생판 남이지만 이은재는 연형우에게 키스를 해 관중들의 환호를 받았다.
일주일 후 두 사람은 서로 변호사라는 사실을 알게 됐고, 2주일 후에는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로펌을 만들겠다는 꿈을 나눴다. 결국 3주 후 법률사무소 희망을 개업, 첫 만남 후 한 달 만에 결혼에 골인하며 초고속 전개를 펼쳤다.
그러나 두 사람은 결혼 후 너무나 다른 생활 방식과 가치관 때문에 서로 엇갈리기 시작했다. 매사 깔끔한 형우와 더러움도 아랑곳 않는 은재, 무료변론 전문인 형우와 돈 잘 버는 은재의 결혼생활은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다.
이날 방송은 집세 때문에 남편 형우를 다그치는 은재와, 그런 아내를 걱정시키기 싫어 대출을 받으러 갔던 형우가 등본에서 혼인신고가 돼 있지 않은 사실을 발견하는 장면으로 마무리 됐다. 아무 말도 하지 못하는 은재의 모습에서 일부러 혼인신고를 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된 형우의 황당한 표정이 두 사람의 갈등을 예고했다.
'지고는 못살아'는 변호사 부부의 이혼 과정에서 발생하는 에피소드를 따뜻하고 가벼운 터치로 엮어가는 로맨틱 코미디. '단팥방'으로 두터운 팬 층을 형성한 이재동 PD와 이숙진 작가가 다시 한 번 의기투합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생활력 강하고 능력 있는 변호사 이은재 역의 최지우와 은재의 남편이자 완벽주의 변호사 연형우 역의 윤상현의 달라도 너무 다른 부부 호흡이 기대를 모은다. 인간적인 변호사 윤상현은 맞춤옷을 입은 듯 하고, 망가짐도 불사하는 엉뚱한 매력의 최지우는 신선하다.
또 은재모 역의 박원숙과 형우모 역의 김자옥의 코믹 연기를 비롯해 김정태, 조미령, 주진모, 김진우, 성동일 등 명품 조연들이 재미를 더한다. '지고는 못살아'가 어떤 결과를 얻어낼 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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