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방 '신퀴2', 류덕환의 운명은…

하유진 기자  |  2011.08.26 10:18


희귀병을 소재로 범죄에 얽힌 미스터리를 풀어가며 시즌 1에 이어 시즌 2도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은 OCN 메디컬 범죄수사극 '신의 퀴즈2'가 26일 최종회를 앞두고 있다.

'신의 퀴즈2'는 한국대 법의관 사무소의 엘리트 의사들이 미궁에 빠진 의문의 죽음을 추적하며, 사건의 비밀을 밝히고 수사하는 과정을 담은 국내 최초의 메디컬 범죄수사극. 시즌 1 종영 당시 인터넷 상에서 팬들의 자발적인 시즌 2 제작 청원 운동이 이뤄지며 국내 드라마 최초로 시청자들의 청원 운동에 힘입어 시즌제로 탄생되며 화제를 낳았다.

시즌 2는 '한국형 시즌제 드라마가 자리잡을 수 있을까'라는 기대감으로 시작된 프로젝트이니만큼 성공 여부에 더욱 이목이 집중됐다. 하지만 시즌 1의 제작진과 배우들이 모두 함께 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시작 전부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특히 지난 12주간 최고시청률이 2.59%(AGB닐슨 케이블 유가구 기준)까지 치솟으며 그 동안 'CSI' '하우스' 등 미드를 통해서만 접했던 시즌제 드라마 시스템이 국내에서도 통한다는 것을 증명했다.

'신의 퀴즈2'는 두터운 팬층, 파격적인 아이디어와 탄탄한 캐릭터 구성 등 시즌제 드라마의 흥행 요소를 모두 갖춘 "대한민국 시즌제 드라마의 새 장을 연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를 보여주듯, 현재 다음 아고라에서 펼쳐지고 있는 시즌 3 청원 서명 운동은 2400명이 넘는 네티즌이 참여, 목표한 2000명을 훌쩍 넘긴 상황이다. 네티즌들은 "시즌 3가 제작될 때까지 무조건 기다릴 거에요", "이제 마지막이라니 너무 아쉽다. 시즌 3 꼭 기원합니다", "'신의 퀴즈' 이대로 보내고 싶지 않아요", "미드처럼 시즌제로 쭉 갔으면 좋겠다" 등 뜨거운 반응이다.

시즌2에서는 소재와 내용이 시즌 1에 비해 한층 심화되며 시즌제 드라마 성공의 밑거름을 다졌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명작 '엘리펀트 맨'을 오마주한 에피소드, 대한민국 방송사상 최악의 방송사고 '내 귀에 도청장치' 해프닝을 모티브로 한 범죄사건, 파격적인 혈액매매 사건 등을 다루며 우리 사회의 치부를 적나라하게 조명했다. 여기에 사회적인 메시지까지 담아내며 매번 감동과 소름 돋는 엔딩으로 시청자들을 몰입하게 했다.

특히 브렌텍 연구소라는 새로운 베일에 싸인 조직이 등장하면서 시즌 전체를 관통하는 서브 플롯이 시청자들의 주목도를 더욱 높였다. 음모론적 스토리로 확장돼, 시청자들이 전혀 예상하지 못한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놀라운 이야기를 들려준 것. 매회 선보이는 개별 사건 이외에 류덕환와 브렌텍과의 스릴 넘치는 두뇌싸움이 또 다른 보는 맛을 선사하고 있다.

시즌 1 멤버들이 모두 똘똘 뭉친 만큼, 더욱 파워풀한 캐릭터 열전이 펼쳐지며 시즌 2의 성공을 견인했다. 사이코패스 정하윤과의 목숨을 건 대결에서 살아남았지만 결국 다시 돌아온 그와 다시 부딪혀야 하는 한진우 박사의 위기일발 상황, 한진우의 희귀병을 고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장교수에 숨겨진 비밀, 더욱 깊이 있는 이야기를 풀어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된 새로운 여성 프로파일러의 등장, 수사팀 형사들의 톡톡 튀는 감초 연기 등 더욱 버라이어티 해진 캐릭터와 인물 관계가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집중시켰다.

한편 26일 밤 12시에 방송되는 최종화 '마지막 성전 2부'에서는 살인 누명을 쓰고 도망자가 된 류덕환은 결정적인 순간에 싸이코패스 안용준의 도움으로 극적으로 목숨을 구하게 된다. 하지만 점점 안용준은 본 모습을 드러내며 최후의 대결을 펼친다고. 과연 숨겨진 브렌텍의 음모와 진실은 무엇인지, 류덕환은 목숨을 건 대결과 추격전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흥미진진한 스토리와 상상 못할 반전이 벌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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