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엘 공민지 산다라박 박봄 등 '2NE1' 무대만으로도 벅찬데 '2&1'까지 덤으로 받았다.
지난 26~28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을 후끈 달궜던 걸그룹 2NE1 첫 단독콘서트. 그야말로 발 디딜 틈 없이(특히 메인 스탠딩석) 공연장을 가득 메운 5000여 관객은 복됐다. 귀와 눈이 아플 정도로 '셌던' 2NE1 말고도 특별한 게스트 3명이 합류했기 때문. 바로 GG팀과 박고운씨다.
먼저 박봄의 친언니 박고운씨. 동생 외모에 결코 뒤떨어지지 않는 박씨가 커다란 첼로와 함께 무대에 등장하고 이어 박봄의 영상편지를 통해 친언니라는 사실이 알려지자 관객은 큰 박수로 맞았다. 하지만 관객의 더 큰 환호를 이끌어낸 건 박씨가 동생의 솔로곡 '유 앤 아이'를 록 필 충만한 주법으로 연주한 순간.
박씨는 16세 때인 1996년 오스트리아 비엔나 국립음대에 최연소 입학, 2000년 최우수 졸업했다. 2002년 비엔나 국립음악대학원을 마친 박씨는 2006년 존스홉킨스 피바디음악대학원 재학 시절 예일 고든 콩쿠르에서 현악부문 1위를 차지했다. 이런 정통 첼리스트가 동생을 위해 '유 앤 아이'를 연주한 것. 박봄이 미투데이에 밝힌 표현을 그대로 빌리자면 "좀 짱인 듯!"
박명수의 재담도 빛났다. "여름에 한 곡 했으니 올 겨울에도 잘 부탁한다" "제 전화 좀 받아주시라" "저도 먹고 살아야 하니" 등 어린 가수후배 지드래곤을 향한 박명수의 '굽신 모드'는 '무도'와 '박명수 유머코드'를 알고 있는 팬들을 열광케 했다. 물론 자신이 말할 때 지드래곤이 끼어들어 더 큰 함성이 쏟아지자 "조용히 해. 내가 말하고 있잖아!!"라는 '버럭 호통'도 잊지 않았다. 박명수는 한편 이날 무대에서 예전 히트한 자신의 솔로곡 '바보에게 바보가'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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