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리그' 옹달샘 "1억 때문에 웃긴단 오해 두렵다"

하유진 기자  |  2011.08.31 08:58


tvN '코미디 빅리그'에 출연하는 옹달샘 팀이 개그에 대한 남다른 철학을 밝혔다.

유세윤 유상무 장동민으로 구성된 옹달샘 팀은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 유람선 내에서 진행된 '코미디 빅리그'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장동민은 "상금은 부수적이고 웃음을 주기 위한 게 가장 큰 목적인데 돈 벌려고 별짓 다 한다고 생각할까봐 걱정된다"라며 "상금 때문에 웃음을 받아들이는 분들이 변질됐다고 생각할까봐 두렵다"라고 밝혔다.

이에 유상무는 "상금을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라며 "긴장감을 주기 위한 장치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받으면 버릴 거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유세윤 역시 "돈이 걸려 있다 보니, 옛날에는 웃기기 위해서 하는 것처럼 보였는데 이제 1억 때문에 하는 걸로 보일 것 같다"라고 우려를 표했다.

세 개그맨은 대학 시절부터 쭉 팀을 결성해 온 데 대한 소감도 전했다.

장동민은 "5분 회의해서 잘 나오면 계속하고, 안 되면 내일하자는 주의다"라며 친구처럼, 동료처럼 함께 지내온 세월에 대해 설명했다.

유상무는 "우리는 우리가 웃겨야 재밌다"라며 "우리끼리 하면 노는 거고, 다른 사람과 하면 일하는 거다"라고 팀에 대한 애정을 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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