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회 대종상, 10월17일 시상식..올해는 변할까?

전형화 기자  |  2011.09.01 14:52
이명근 기자


대종상 올해는 달라진 모습 보일까?

1일 오후2시 서울 논현동 도요타 매장에서 제48회 대종상영화제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은 홍보대사인 서영희와 최다니엘이 참석, 올해 대종상영화제 개요를 설명했다.

올해 대종상영화제는 10월5일 서울 시청광장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6일 역대 여우주연상 사진들과 대종상 포스터를 전시하는 등 각종 행사를 갖는다. 하이라이트인 시상식은 10월17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다.

그간 심사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했던 대종상영화제는 올해도 공정 시비를 불식시키기 위해 일반인 심사위원을 모집하는 등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50명의 일반인 심사위원들이 부문별 5편의 작품들을 후보로 선정한 뒤 영화 전문가들로 구성된 본선 심사위원들이 10월5일부터 17일까지 심사한다.

대종상영화제 측은 변화를 보여주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인엽 집행위원장은 "내년부터 법인을 만들어 권위와 영향력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올해는 좀 더 투명하고 공정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과정은 쉽지 않아 보인다.

올해 대종상은 세계검도연맹 총재가 조직위원장을 맡았다. 충무로영화제 자문위원을 맡았지만 영화계와 직접적인 인연은 없다. 이에 대해 정인엽 집행위원장은 "(대종상이)권위는 있지만 환경적으로 미비한 부문이 있다. 그래서 새로운 분을 영입해 환경적인 부분을 조성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종상 홍보대사는 전년도 남녀주연상이 맡는 게 관행이었다. 그러나 근 몇 년간 주연상 수상자들이 홍보대사를 맡지 못하면서 지난해부터 정관을 바꿨다. 서영희와 최다니엘은 지난해 대종상에서 상을 받지 못했다.

대종상은 원로 및 중견영화인들이 주를 이룬 한국영화인총연합회가 주최한다. 영화진흥위원회에서 가장 많은 지원을 받는 시상식이다. 홍보대사 서영희와 최다니엘은 "대종상 홍보대사라는 게 부끄럽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과연 대종상영화제가 올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줘 홍보대사들의 말대로 될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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