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기코', 현대차 벨로스터 비판에 네티즌 '공감'

케이블 채널 XTM의 자동차 버라이어티 '탑기어 코리아'(이하 탑기코)가 현대자동차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으로 네티즌들의 공감을 얻으며 화제를 불러 모으고 있다.

지난 3일 오후 방송분 가운데 쿨월(Cool Wall)코너에서 현대자동차의 벨로스터는 지나치게 파격적인 디자인으로 인해 'seriously uncool(정말 멋없는)'로 평가 받았다.

이 코너는 '탑기코' MC와 방청객들이 함께 자동차를 평가해 진정 쿨(cool)한 차를 가리는 형식으로 'sub zero(최고로 멋진)', 'cool(멋진)', 'uncool(멋없는)', 'seriously uncool(정말 멋없는)' 등 총 네 등급으로 나뉜다.

MC 김진표는 이날 방송에서 "획기적인 디자인으로 장안에 화제를 모으고 있다"며 벨로스터를 소개했다.

이어 "요즘 현대가 곤충에 심취해 있는 것 같다. 화성에서 막 날아온 것 같은 곤충룩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MC 연정훈도 "현대가 디자인적으로 노력하는 것은 잘 보여진다. 하지만 벌레 같아 보인다"고 평가했다. 결국 벨로스터는 'seriously uncool'의 맨 끝에 자리하게 되는 굴욕을 맛보았고 방청객들은 환호하며 공감을 나타냈다.

방송이후 시청자들은 "깨달음을 준 발언이었다", "살벌한 지적에 현대의 반응도 궁금해진다", "국산차에 대한 냉정한 평가가 재밌었다" 등의 공감 의견을 보이며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이와 함께 이날 '쿨월'에는 벨로스터와 함께 기아의 K5 터보 GDI도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김진표는 "우리나라 중형차 중 순정으로 270마력을 넘는 세단이 등장했다는 것은 우리나라 자동차 문화가 발전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cool'로 평가했다.

한편 오는 10일 오후 10시에 방송될 4회에서는 르노 삼성 자동차에서 새로 출시한 All New SM7을 완벽 분석할 예정이어서 시청자들의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