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시청자투어가 입증한 국민MC 강호동

김수진 기자  |  2011.09.05 06:00

'1박2일'의 3번째 시청자 투어가 드디어 공개됐다.

지난 4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의 '1박2일' 코너는 시청자 투어의 시작을 알리고 첫 선을 보였다.

올해로 3번째를 맞이한 이번 시청자 투어는 1세부터 100세까지의 신청자 가운데 100명을 선발, 1박2일 멤버와의 추억을 만든다.

이날 방송분에서 눈길을 끈 대목은 '1박2일'의 맏형인 강호동의 존재감이다.

1세부터 100세까지의 출연자 외에 특별출연한 102세 할아버지는 현장에 모습을 드러내자마자 강호동의 이름을 불렀다. "어이 강호동"을 외치며 할아버지는 강호동을 얼싸 안았다.

80대와 90대 시청자들의 정서도 마찬가지였다. 20대와 30대 사이에 이승기가 압도적인 인기를 모았다면, 강호동은 80세 이상, 어르신들의 아이돌이었다.

어린아이들에서부터 고령시청자에 이르기까지 강호동은 옆집 아저씨, 옆집 형 혹은 막내 아들같은 존재라는 사실이 다시금 입증됐다.

이는 그동안 강호동이 '1박2일'에서 보여준 인간미, 진솔함의 결정체인 셈이다. 더욱이 강호동은 마지막으로 진행될 '1박2일' 시청자 투어에 사력을 다할 예정으로 향후 방송될 시청자 투어에 대한 기대감도 높였다.

방송관계자들은 "강호동이 리얼버라이어티에서 보여준 진실한 모습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서 보여주는 순발력과 재치는 MC인 그의 가장 큰 장점이다"면서 "그가 국민 MC라 불리는 이유이기도 하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이날 방송은 1세부터 100세 이상 시청자가 한자리에 했다는 의미에서 시청자들에게 폭풍 감동과 눈물 그리고 웃음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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