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수고 많으셨습니다"..끝까지 빛난 '의리'

김수진 기자  |  2011.09.07 16:11

배우 에릭(본명 문정혁)이 지난 6일 종영된 주연작 KBS 2TV 월화극 '스파이명월' 종방연에서도 의리를 과시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지난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별관 인근 음식점에서 진행된 이 드라마의 종방연은 고영탁 KBS 국장, 이강현 EP, 정성효 CP, 연출자 황인혁 PD, 제작사 이김프로덕션 조윤정 대표 등을 비롯한 에릭, 한예슬, 이진욱 등 출연배우 및 스태프 등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눈길을 끈 사람은 바로 에릭. "여러분 너무 수고 많으셨습니다"고 인사말을 건넨 에릭은 종방연 내내 자리를 지켰다. 식사를 마친 뒤 조용히 자리를 떠난 일부 출연자들과 달리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현장 스태프들과 추억을 쌓았다.

현장 스태프 사이에서 인기도 단연 최고였다. 저마다 에릭과 대화를 나누며 다음 만남을 약속하며 종영의 기쁨을 나눴다.

그는 스태프를 비롯한 관계자들과 담소를 나누며 일일이 사진을 함께 찍고, 사인을 요구하는 사람들에게는 정성스럽게 사인을 하는 성실한 모습을 보였다.

이 자리에서 만난 에릭은 긴 터널을 지나 온 듯 심신이 지친상태였지만, 스태프를 대하는 그의 얼굴에는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한예슬의 촬영 거부 파행으로 드라마가 결방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을 때도 자신의 중심을 지키며 초지일관된 자세로 자신의 임무를 충실히 수행한 그다.

연출자 황인혁PD 역시 이에 앞서 스타뉴스에 "에릭이라는 배우의 성실함에 대해 높이 평가한다"고 칭찬했다.

현장에 있던 방송 관계자들은 "'스파이명월' 관계자들이 왜 에릭에 대해 엄지손가락을 추켜세웠는지, 현장에서 만난 에릭을 보니 절로 고개가 끄덕여졌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스파이 명월'을 끝낸 에릭은 차기작을 검토하며 당분간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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