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 없는 예능계 어떻게 될까

문완식 기자  |  2011.09.09 19:16
ⓒ임성균 기자 tjdrbs23@


강호동이 전격적으로 잠정 은퇴 선언을 함에 따라 예능계에도 커다란 파장이 일 전망이다.

강호동은 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가든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금과 같은 상황에 어찌 뻔뻔하게 TV에 나와 웃음을 내밀고 웃고 떠들 수 있겠습니까"라며 "제 얼굴을 보는 시청자 여러분이 어찌 웃을 수 있겠습니다. 이 시간 이후로 잠정 연예계를 은퇴하고자 합니다"라고 전격 잠정 은퇴를 선언했다.

그가 '잠정'이라는 단서를 달았지만, 향후 국내 예능계는 '강호동의 빈자리'를 크게 느낄 수밖에 없게 됐다.

강호동은 유재석과 함께 예능계를 대표하는 '국민MC'로서 큰 자리를 차지해왔다. 그가 현재 출연하고 있는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 SBS '강심장', '스타킹'은 각 방송사를 대표하는 인기예능이자 그의 절대적인 영향력 밑에 있는 프로그램들이다.

이에 이날 강호동의 은퇴 선언으로 이들 프로그램은 존폐 위기를 맞게 됐다. 내년 2월까지 한시 방송을 결정한 '1박2일'의 경우도 그 시한을 채울 수 있을지 미지수다.

메인MC를 맡고 있는 '무릎팍도사'와 '강심장'은 그의 부재는 곧 폐지를 의미하기에 그 충격이 더욱 클 수밖에 없을 전망이다. '스타킹'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다.

강호동이 출연하고 있던 프로그램이 받은 충격과는 별도로 그를 영입하려고 애쓰던 지상파·종편들도 '공황'을 피할 수 없게 됐다.

특히 올 연말 출범을 앞두고 강호동급 예능MC에 목말라 있던 종편들로서는 '대어'를 놓친 허탈감을 쉽게 극복할 수 없을 전망이다.

한 방송 관계자는 "강호동의 전격적인 잠정 은퇴 선언으로 방송가는 말 그대로 '패닉' 상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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