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준 "한때 춤 안춰야겠다 생각" 눈물 글썽

김현록 기자  |  2011.09.11 10:23

가수 문희준이 MBC '댄싱 위드 더 스타'를 통해 다시 춤을 추고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었다고 털어놓다 눈물을 글썽였다.

'댄싱 위드 더 스타' 우승자인 문희준은 11일 방송된 '댄싱 위드 더 스타 한가위 특집 - 100일간의 도전'에 출연,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문희준은 솔로 데뷔 후 악성 댓글에 시달리며 춤을 추지 못하게 됐던 당시를 떠올리며 열심히 준비한 앨범과 활동에 대한 세간의 악의적인 평가로 받은 상처를 되새겼다.

그는 "춤을 안 추게 됐다. 안 춰야 되나 보다 생각했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문희준은 "예능할 때 눈물이 나오는 걸 싫어한다. 짜증이 난다. 남자기 때문에"라며 "편집을 해 달라고 해야 할까요, 저도 모르게 그러네요"라고 잠시 마음을 가다듬었다.

문희준은 그러나 '댄싱 위드 더 스타'를 통해 춤을 새로 주면서 지켜보는 시청자들과 다시 소통하게 됐다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댄싱 위드 더 스타'라는 친구가 있다며 평생 은혜를 갚아가야 할 것"이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13살 어린 파트너 안혜상과 호흡을 맞췄던 문희준은 파트너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특히 파소도블레 무대 당시 넘어졌다 파트너를 잡고 일어났던 당시에 대해 "물에 빠졌을 때 친구 머리를 누르고 나오는 느낌인데 그걸 받쳐줬다"고 고마워했다.

이에 파트너 안혜상은 "넘어지면 다음 박자를 놓칠 수 있다. 춤을 추는 사람도 힘들다. 특히 파소도블레는 놓치면 뒤를 놓치게 된다"며 "그런데 박자도 틀리지 않고 그걸 잡아준 거다. 거기서 감동을 받았다"며 문희준을 칭찬했다.

문희준은 "진짜 댄스스포츠 안무만 배우는 게 아니라 댄스스포츠 파트너십이 뭔지 알았다"며 "1초도 안 되는 순간에 다음 종작부터 바로 이어나가서 끝냈다는 데 대해 서로에게 박수를 쳐 주고 싶다는 게 저희 생각이었다"고 웃음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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