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스트리트' 붐 "자양강장제 같은 방송 만들겠다"

최보란 기자  |  2011.09.16 15:21
붐 ⓒ사진=이동훈 기자


방송인 붐이 '붐의 영스트리트' PD에게 양복을 준비하시라고 당부한 사연을 털어놨다.

붐은 16일 오후 2시 서울 목동 SBS 방송센터에서 SBS 파워FM '붐의 영스트리트' 기자 간담회를 갖고 제대 후 라디오를 통해 본격적으로 방송활동 시동을 거는 소감을 밝혔다.

붐은 "라디오에 대한 욕심이 많이 있다"라고 말문을 연 뒤 "MBC에서 라디오를 했었는데 사정이 있어서 6개월 만에 문을 닫게 됐다. 아쉬움이 컸다. 라디오를 통해 매력을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런 아픔이 있기 때문에 청취자들이 원하는 것을 알고, 솔직하게 다가가려고 한다. 사실 방송에 적응하느라고 힘들어서 청취자들이 좀 안아 주셨으면 하는 마음이 있다"라고 솔직하게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또 "제가 방송에서 파이팅 넘치게 놀고 싶다는 생각이 크다. '이제 제대도 했으니 내 세상'이라는 생각보다는 선배님과 후배들과 한데 어울리며 방송을 하고 싶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그래서 '붐의 영스트리트'에선 제가 하고 싶은 것을 맘대로 하고 싶다. PD님에게 양복을 몇 벌 준비하시라고 했다. 위에 몇 번 올라갔다 오셔야 할 지 모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게스트와 청취자들과 시원하게 한바탕 놀 수 있는, 자양강장제 같은 프로그램을 만들겠다는 것이 제 목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붐은 군 입대한 슈퍼주니어 김희철의 후임으로 바통을 넘겨받아 지난 1일부터 '붐의 영스트리트' 진행을 맡고 있다.

'붐의 영스트리트'는 청취자들의 사연을 소개하는 'DJ붐쑈', 리얼 커플 토크쇼 '이미 짝' 등으로 꾸며지고 있다. 10월부터는 신인들의 자원을 받아 코너 보조MC 자격을 주고 예능감을 키우는 '붐 아카데미'도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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