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인' 김병만이 "연습은 배신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병만은 18일 오후 방송된 SBS 스페셜 휴먼다큐 '나는 산다-웃기는 놈, 김병만'을 통해 '김연아의 키스앤크라이'(이하 '키앤크')에 도전했던 뒷이야기를 전했다.
김병만은 "타고난 것은 모르겠다. 연습을 믿는다"며 "입버릇처럼 얘기하지만 연습은 배신하지 않는다. 연예인으로 방송하면서 하기 귀찮은데 지난주 보다 더 나은 모습, 다른 모습을 위해 연습 한다"고 말했다.
김병만은 자빠지고 넘어지고 깨져도 자신의 몸을 거침없이 내던졌다. 왼쪽다리 뒤꿈치에 뼛조각이 돌아다녀도 개의치 않고 스케이트 날에 찍힌 이마와 다리의 상처들은 기본이었다. 끊이지 않는 무술훈련에 타박상과 멍 자국은 그야말로 일상이 된지 오래다.
사실 피겨는 그에게 난공불락의 벽이었다. 평발, 발목부상, 게다가 그는 리듬에 맞춰 춤을 소화해내지 못하는 단점도 극복해내야 했다.
남들보다 불리한 조건, 하지만 김병만의 무대는 늘 화제가 됐고 주목을 받았다. 김병만은 부상에도 불구하고 치열한 연습을 계속했다. 파트너를 안전하게 들기 위해 20kg이 넘는 무게의 샌드백을 들고 연습했다.
'키앤크' 마지막 경연에서 아쉽게 실수를 했던 김병만은 "마지막 무대였고 다시 이런 무대를 내가 설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마음은 아직 빙상장에서 안나왔다. 점수를 떠나서 마지막만큼은 넘어지는 것을 안보여주고 싶었다"고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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