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만은 18일 오후 방송된 SBS 스페셜 휴먼다큐 '나는 산다-웃기는 놈, 김병만'에 출연해 무대 울렁증을 극복한 사실을 전했다.
김병만은 "무대 울렁증을 완벽하게 극복했다고 생각한 것은 최근 3년 전부터"라며 "나는 정말 말을 유창하게 잘하고 싶은데 입이 안 떨어 졌다"고 말했다.
이어 "혼자 연습할 때는 유창하게 잘 되는 것 같고 막상 무대에, 시험대에 올라가서 하게 되면 내 몸이 뭔가에 묶여 있는 것 같았다"고 고백했다.
김병만과 함께 '달인'을 진행하고 있는 개그맨 노우진은 "(김병만)은 내가 아는 사람들 중 가장 연예인하고 안 맞다"며 "낯가리고 무대공포증 있고 내성적이다. 자신감도 없다"고 전했다.
남들을 웃기는 게 그저 좋았던 김병만은 21살때 30만 원을 들고 고향을 떠나 무작정 서울로 올라왔다. 어릴 적부터 익숙했던 가난, 남들보다 작은 키, 그리고 무대공포증까지 개그맨이 되고 싶었지만 가진 건남들보다 불리한 조건과 단점 투성이 였다.
공채 개그맨 시험 7번 낙방하고 대학 연극과 등 총 16번의 오디션에 실패했다. 이후 4년간의 연극무대를 통해 기본기를 쌓고 온갖 고생 끝에 2002년 KBS 공채개그맨이 됐다.
하지만 무대공포증 때문에 대사 없는 몸 연기 위주의 코너만 전담하며 주목받지 못한 채 오랜 무명의 시간을 보내야 했다.
김병만은 "여러 번 떨어져서 난 될 수 없나보다 하는 순간 엄청 울었다"며 "죽고 싶은 생각도 있었는데 정말 겁이 났었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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