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E, WMA 누르고 '톱밴드' 4강 진출

문완식 기자  |  2011.09.24 23:22


POE가 KBS 2TV 밴드서바이벌 '톱밴드' 4강에 진출했다.

POE는 24일 오후 생방송으로 진행된 '톱밴드' 8강전에서 WMA를 물리치고 4강전에 올랐다.

이날 8강전은 '전설을 노래하라'는 주제로 각 밴드가 자신의 전설이라 할 수 있는 뮤지션의 곡을 자신의 색깔로 소화해내는 미션이 진행됐다.

먼저 무대에 오른 POE는 비지스 (Bee Gees)의 '홀리데이'(Holiday)를 원곡에 충실하게 무대에서 선보였다. 보컬 물렁곈은 특유의 차분한 목소리로 잔잔히 노래, 관객들을 숨죽이게 했다 .

POE는 심사위원인 봄여름가을겨울(김종진, 전태관) 65점, 송홍섭 65점, 유영석 93점, 김종서 85점을 각각 받았다. 총점 308점.

WMA는 스테픈 울프의 '본 투 비 와일드'(Born to be wild)로 무대에 올랐다. 이들은 '고교생밴드'라는 수식어를 무색하게 힘이 넘치는 무대를 선보였다. 특히 보컬 손 승연의 폭발적인 가창력이 돋보였다.

WMA는 심사위원인 봄여름가을겨울(김종진, 전태관) 80점, 송홍섭 70점, 유영석 90점, 김종서 90점을 각각 받았다. 총점 330점.

시청자 문자투표 합산결과, 554대 483점으로 POE가 4강에 올랐다.

4강에 오른 POE는 이날 역시 4강에 오른 게이트플라워즈와 오는 10월 8일 생방송 4강 대결을 펼친다. 4강전은 자작곡 대결로 진행된다.

한편 POE는 3인조 혼성 밴드다. 물렁곈(보컬·피아노, 26, 무직), 김윤기(베이스, 28, 무직), 이현도(드럼, 29, 무직)으로 이뤄졌다. 기타 없이 몽환적인 슈게이징 (shoegazing) 음악을 추구한다. 남궁연이 코치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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