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병진의 MBC 라디오 '두시의 데이트' DJ로의 방송 복귀가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28일 복수의 관계자들에 따르면 조심스럽게 방송 복귀를 준비해 오던 주병진이 DJ교체 과정에서 논란이 일자 고사 가능성을 내비쳤다.
MBC 라디오국 한 관계자는 이날 스타뉴스에 "주병진이 공식적으로 고사 의사를 전달했는지는 모르겠지만 현재 상황으로는 고사 가능성이 크다"라고 말했다.
주병진은 10월24일 예정된 MBC라디오 가을개편을 맞아 윤도현의 뒤를 이어 FM4U '2시의 데이트' DJ를 맡을 예정이었으나 이 과정에서 잡음이 빚어지자 상당한 심적 부담을 느낀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주병진이 최근 자신이 복귀 프로그램으로 '두시의 데이트'를 지목해 이 때문에 현 진행자 윤도현이 밀려나게 된 모양새에 심적인 부담을 느꼈으며, 상당히 불쾌해 했다고 들었다"라고 전했다.
한편, 주병진의 라디오 진행은 1999년 '주병진의 데이트라인' 이후 12년만의 방송 복귀라는 점에서 화제가 됐다. 은퇴를 선언한 강호동 이후 방송가를 주도할 대형 MC의 귀환으로도 주목받았다. 그러나 이번 사태로 조심스럽게 준비해 온 주병진 방송 복귀 계획에 영향이 있을 지 관심이 쏠린다.
1977년 MBC 개그콘테스트로 데뷔한 주병진은 '일요일 일요일 밤에'. '주병진의 나이트 쇼', '주병진의 데이트라인' 등을 진행하며, 당대 최고의 MC로 명성을 입증했다. 불미스러운 사건 이후 방송을 중단했던 주병진은 지난 7월 '황금어장' '무릎팍 도사'를 통해 화려한 입담을 과시하며 복귀 가능성을 엿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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