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 신세경 "실어증 연기, 어찌 표현할지 고민"

하유진 기자  |  2011.09.29 15:07
임성균 기자


배우 신세경이 실어증 궁녀 역을 맡은 데 대한 소감을 밝혔다.

29일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호텔에서 열린 SBS 대기획 '뿌리깊은 나무' 제작발표회에 한석규 장혁 신세경 등 배우와 장태유PD 등 제작진이 참석했다.

신세경은 이번 드라마에서 실어증에 걸린 궁녀 소이 역을 맡았다.

신세경은 실어증 연기에 대한 어려운 점을 묻는 질문에 "초반에는 영상으로 말을 하는 모습이 없다. 어떤 식으로 표현해야 할 지 걱정 많이 했다. 말을 통해서 전달해야 하는 감정이 많기 때문에 어떻게 보충해서 표현해야 할 지 고민했다. 필담으로 대화를 나누는데 여러 가지 요소를 한 번에 생각하다보니 긴장감이 떨어져서 어렵다"라고 설명했다.

신세경은 22살의 나이에도 32살의 궁녀로 출연한다.

10살이나 차이나는 역할에 대해 신세경은 "구체적인 나이가 나오는 건 아닌데 소이가 가진 느낌이나 해내는 일들을 보면 성숙한 느낌을 갖고 있는 친구인 건 맞는 것 같다. 성숙하게 표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소설가 이정명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뿌리깊은 나무'는 한반도 역사상 가장 융성했던 세종 시대를 새롭게 재해석한 드라마. 훈민정음이 반포되기 전 7일 간 집현전에서 한글 창제를 둘러싸고 벌어진 미스터리를 다룬다.

한석규, 장혁, 신세경, 송중기 화려한 출연진이 눈길을 끈다. 또 '히트' '선덕여왕' 등을 집필한 김영현·박상연 두 콤비가 극본을 맡아 더욱 관심을 모은다. '보스를 지켜라' 후속으로 오는 10월 5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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