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 지성·최강희 결혼 속 모두 '해피엔딩'

하유진 기자  |  2011.09.29 23:09
ⓒSBS 화면 캡쳐

SBS 수목 미니시리즈 '보스를 지켜라'가 행복한 결말을 맺으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29일 방송된 '보스를 지켜라' 최종회에서는 남녀 주인공 차지헌(지성 분)과 노은설(최강희 분)이 스캔들 논란과 부모의 반대를 꺾고 결혼에 골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차봉만(박영규 분) 회장은 집으로 아들 차지헌과 노은설을 불러들이나, 지헌은 자신이 회장 재목이 아니라며 회장 자리를 물려받으라는 뜻을 거절했다. 또한 지헌은 이사회에서 내부고발자 은설을 두둔하면서도 조직에 해를 끼쳤음을 인정, 회사에서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은설은 사회봉사활동에 나선 차봉만 회장을 따라다니며 용서를 구하고, 지헌과의 사랑을 허락해 달라고 애원했다. 결국 지헌과 은설의 결혼을 허락한 차회장은 지헌을 후계자로 삼지 않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날 방송의 하이라이트는 지헌이 은설에게 달콤한 세레나데로 프로포즈한 뒤 결혼식을 올리는 장면이었다. 결혼식이 진행되는 동안 다른 인물들 역시 자신의 삶에서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며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모습도 방영됐다.

이후 지헌은 재벌3세임에도 벤처기업을 일궈낸 성공가로 변신해 성공의 비결을 은설에게로 돌리며 애정을 과시했다.

이날 마지막회에서는 차무원이 서나윤(왕지혜 분)을 위해 자장가를 불러주는 등 애정을 드러내는 장면도 그려졌다. 두 사람 역시 서로에 대한 사랑을 확인했다.

한편 '보스를 지켜라'는 실력은 부족하지만 정직하고 정의감 강한 비서 노은설이 공황장애를 앓고 있는 재벌3세 지헌을 만나 그의 상처를 치유해나가는 과정을 유쾌하면서도 진지하게 그려냈다.

단순한 로맨틱 코미디를 벗어나 지방대 출신의 은설을 통해 88만원 세대의 아픔 역시 터치했다.

한편 '보스를 지켜라' 후속으로는 한석규 장혁 신세경 주연의 '뿌리 깊은 나무'가 10월5일부터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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