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빅' 박준형·오지헌 "이수근, 날로 먹는 MC"

김수진 기자  |  2011.10.01 14:26


개그맨 박준형과 오지헌이 tvN '코미디 빅 리그'(이하 코빅)진행자 이수근에게 "날로 먹는 MC"라고 비난의 화살을 날려 화제다.

박준형, 정종철, 오지헌, 윤석주의 개그팀 갈갈스는 최근 진행된 '코빅' 3라운드 녹화에서 자신들의 콩트 '네 이웃의 개그를 사랑하라'를 한층 업그레이드 시켜 돌아왔다.

오지헌과 정종철이 故 이주일에 빙의되는 개인기를 새로 선보이며 객석에 쉴 새 없는 웃음폭탄을 날렸다. 방청객들의 폭소가 터져 나오는 순간, 오지헌은 "이수근 MC 날로 먹어"라며 모두의 시선을 진행자석에 있던 이수근에게 쏠리게 만들었다.

껄껄 웃으며 난감해 하는 이수근의 모습에 방청객들은 환호와 박수로 성원을 보냈다고 제작진은 전했다.

다소 짓궂은 장난이었지만, 갈갈스 팀의 비난은 물오른 진행능력으로 출연자들과 객석을 끈끈하게 연결해주고 있는 이수근에 대한 우회적인 칭찬이었다는 후문이다.

이수근은 녹화 현장에서는 각 코너의 매력을 배가시키는 MC로, 무대 밖에서는 개그맨 선후배들을 전폭적으로 지원사격하며 '코빅'의 인기몰이를 이끌고 있다.

'코빅' 관계자는 “MC 이수근이 방송시간 관계상 화면에 많이 등장하지는 않지만 '코빅'의 재미를 돋보이게 하는 역할을 톡톡하게 해내고 있다. 녹화 현장에서 공동 MC인 이영아와의 진행, 출연자들과의 인터뷰 모두 정감 있고 능숙하게 이끌어가며 재미 포인트를 콕콕 짚어준다"고 칭찬했다.

한편 '코빅' 3라운드에서는 기발한 보호색 개그를 들고 나온 ‘끝판왕’ 옹달샘과 영상개그의 대가인 진나이 토모노리, 화제의 관객참여 개그로 인기몰이에 나선 아3인 등 화려한 출연진이 치열한 승부를 벌인다. 1일 오후 9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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