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혜리, '파리애마'로 데뷔 하게된 이유는?

이보경 인턴기자  |  2011.10.05 06:54
ⓒ출처=SBS '강심장' 방송 화면

배우 유혜리가 영화 '파리애마'로 파격 데뷔를 했던 사연을 공개했다.

지난 4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강심장'에 출연한 유혜리는 1980년대 영화 '파리애마'로 파격적인 데뷔를 했던 사연을 공개했다.

유혜리는 "CF모델로 활동하던 중, '파리애마'로 처음 연기자로 데뷔했다"며 입을 열었다.

이어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강해 출연을 결심했는데 데뷔 후, 영화가 인기를 끌자 '딸기' '앵두' 시리즈 등 비슷한 류의 영화만 이삼십 편이 들어오더라. '이걸 다 하고, 떼돈을 벌어?'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실비아 크리스텔과 함께 작품을 하게 된 사연도 털어 놓으며 "'파리애마' 이후 실비아 크리스텔과 '성애의 침묵'이라는 작품을 하게 됐는데 정말 신기했다. 그런데 대면을 했는데 기분이 씁쓸했다. 실제로 봤는데 아름다운 모습은 없고 삶에 지쳐 있는 모습이었다"고 당시 첫 만남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그 분이 나를 의식하더라. 나보다 키가 크면서도 하이힐을 신고 까치발을 하고 또 의상을 비공개하고 콘티를 변경하는 등 나를 의식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개인적인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에서 "'내가 부와 명예를 모두 누렸는데 남은 건 금시계 하나와 아들뿐이다'고 하는 그에게 인간적인 애정이 느껴져 미웠던 감정이 풀어졌다"고 전했다.

유혜리는 노출연기에 대해 "후회 없다. 배우는 끊임없이 나를 표현하는 작업인데 배역에 편견이 있다면 프로가 아니다"고 전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유혜리 외에도 배우 이재윤, 가수 현진영, 브라운아이드걸스(나르샤, 미료), 리쌍의 개리, 연기자 최란, 유혜리와 최수린 자매, 김보미, 개그맨 양배추 등이 출연해 솔직한 입담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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