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지섭 "이제는 액션이 힘들더라" 너스레

"이젠 액션이 힘들더라고요."

제 16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작 '오직 그대만'의 소지섭이 이젠 액션이 힘들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소지섭은 6일 영화제 개막에 앞서 이날 오후 부산영화제 전용관 영화의 전당 중극장에서 열린 '오직 그대만'의 첫 기자 시사회에 참석했다.

격투기에 도전하는 전직복서로 등장한 소지섭은 "액션 촬영이 이제는 힘들더라"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그는 "1달 전부터 복싱을 배웠는데 실제 촬영 전 양쪽 손목 인대를 다 다쳤다. 촬영때 정말 고생했다. 지금은 괜찮다"고 말했다.

소지섭은 또 "벗고 운동하는 장면이 가장 좋았다"고 웃음짓기도 했다.

소지섭은 "멜로영화가 오랜만이지만 멜로나 액션이나 연기하는 건 똑같다고 생각한다"며 "그런데 드라마에서 연기하는 것보다 영화에서 하는 것이 이렇게 힘들다는 걸 처음 알았다. 드라마는 촬영 속도가 빠른데 영화는 감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유지한다는 것이 너무 힘들었다"고 덧붙였다.

'오직 그대만'은 세상을 향해 문을 닫고 살아가는 전직 복서 철민(소지섭 분)과 시력을 잃고서도 씩씩하게 살아가는 전화교환원 정화(한효주 분)의 사랑이야기. '소주커플' 소지섭 한효주의 멜로영화로 많은 기대를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