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신' 이미숙 "갖춰지지 않은 MC라는게 강점"

최보란 기자  |  2011.10.07 15:22
올'리브 토크쇼 '배드신' 간담회에 참석한 배우 이미숙 ⓒ사진=남윤호 인턴기자


첫 토크쇼 MC로 나선 배우 이미숙이 "갖춰지지 않은 MC라는 게 저의 강점이다"라고 말했다.

이미숙은 7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 씨네드쉐프에서 진행된 케이블채널 올'리브가 새롭게 선보이는 '이미숙의 맛있는 토크쇼-배드신'(이하 '배드신') 기자간담회에서 MC에 도전한 소감을 밝혔다.

우선 이미숙은 "한 길을 따르겠다는 생각으로 연기에만 집중해 왔는데, 토크쇼의 제안을 받고 새로운 길에 첫 걸음을 딛게 됐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전문 MC도 아니고 틀을 갖고 있지도 않다. 그런 면에서 갖춰져 있지 않은 사람이다. 그런 점이 오히려 강점이 되지 않을까"라며 "얘기라는 것은 상대가 편하거나 불편한 것보다, 환경과 이야기를 끌어낼 수 있고 들어 줄 수 있는 분위기, 또 이를 잘 조화시킬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지 않나 싶다. 저 역시 그런 능력을 발휘해 볼 수 있을까 생각했고, 저도 스스로에게 기대를 갖고 있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타 프로그램과의 차별점에 대해선 "저희 토크쇼는 치유를 목적으로 한 것은 아니다. 사람은 누구나 인생의 고비가 있다. 그런 고비들을 대중에게 이야기 하면서 용기와 희망을 줄 수 있지 않을까. 이러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프로그램이다. 다만 제게도 그런 아픔이 있었고 과거가 있기에 소통할 수 있는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 어떠한 형식을 위한 프로그램이 아니라, 편하게 얘기를 해보자라는 생각을 했다"라고 답했다.

'배드신'은 매회 게스트를 초청해 스타들의 아찔했던 기억, 지워버리고 싶은 기억인 배드 신(Bad Scene)을 주제로 음식과 토크를 함께 즐기는 토크쇼. '여배우의 맛있는 토크쇼'란 콘셉트로, 스타들이 정상에 서기까지 있었던 수많은 사연 중 어디서도 공개되지 않았던 이야기들에 대해 다룬다.

보조 MC에는 최근 영화와 드라마에서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는 윤희석이 낙점돼, 토크의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연출을 맡은 권민수 PD는 "이미숙이라는 배우는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라며 "말할 때 때로 직설적이지만 들어보면 설득력이 느껴진다. 인간적인 매력이 있는 여배우로 다양한 사람들과 폭 넓은 대화를 기대한다"라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첫 방송에는 장혁이 게스트로 출연해 한 번도 공개되지 않은 군대시절 부인과의 러브스토리 등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할 예정이다. 오는 8일 오후 11시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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