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의재인', 블록버스터급 자동차 사고신 '눈길'

최보란 기자  |  2011.10.10 08:29
ⓒ사진=김종학 프로덕션 제공


'영광의 재인'이 블록버스터급 수중 자동차 사고신을 펼쳐냈다.

10일 드라마 제작 관계자에 따르면 KBS 2TV 새 수목드라마 '영광의 재인'(극본 강은경·연출 이정섭, 이은진) 1회에서 손창민, 이기영, 안내상이 대역 없이 3일 밤낮으로 촬영해낸 수중 자동차 사고신이 공개될 예정이다.

관록의 배우들이 펼쳐낸 혼신의 연기 덕분에 실감나는 수중 자동차 사고신이 완성되며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을 상승시키고 있다.

지난달 강원도에서 진행된 촬영에서 손창민, 이기영, 안내상은 위험천만한 자동차 사고신과 물속에서의 촬영을 완벽히 연기해냈다. 초가을 쌀쌀한 10도 안팎의 낮은 기온과 영하에 가까운 수온이었지만, 세 사람은 대역을 거부한 채 직접 물속에 뛰어드는 11시간이 넘도록 진행된 촬영에서 연기 투혼을 펼쳤다.

이는 차량이 10대 이상 완파되고, 빗속 장면을 위해 25톤가량의 물이 동원되는 등 한 장면에 2억 원의 비용이 소요된 블록버스터급 사고 장면. 드라마에서는 거의 볼 수 없는 대규모 사고 장면 촬영인 만큼 10명이 넘는 수중안전요원들이 촬영장을 지키는 등 혹시라도 발생할 수 있는 위험한 요소들 때문에 제작진은 초긴장상태였다.

관록의 배우 세 사람은 물속에서도 환한 미소를 잃지 않는가 하면, 몸을 전혀 사리지 않고 다소 어려운 촬영도 주저하는 기색 없이 먼저 선보이며 촬영장분위기를 훈훈케 했다는 후문.

제작사 김종학 프로덕션 측은 "손창민, 이기영, 안내상 세 배우들이 까다로운 수중촬영신을 불굴의 정신력으로 완벽하게 표현해냈다"라며 "세 사람이 각각 물에 대한 안 좋은 기억으로 인해 물속 연기를 꺼리는 상황에서도 연기를 위해 몸 사리지 않고 물에 들어가 최고의 장면을 완성했다. 역시 대 배우들이라는 찬사가 절로 나왔다"라고 전했다.

한편 '영광의 재인'은 2군 야구선수 출신에 가진 것 없는 빈털터리지만 마음만은 언제나 세상의 4번 타자이고 싶은 '순수 자뻑남' 김영광(천정명 분)과 혈혈단신 외롭게 자랐으나 천성이 밝고 누구에게나 따뜻한 '절대 긍정녀' 윤재인(박민영 분) 두 청춘들이 자신들의 운명을 극복하고 꿈을 향해 나아가면서 인생에 관한 감사와 행복의 법칙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오는 12일 첫 방송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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