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 수애 "극적 상황 쉽다..디테일·일상 어려워"

하유진 기자  |  2011.10.11 15:38
이동훈 기자


수애가 연기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11일 오후 서울 목동 SBS방송센터에서 열린 SBS 새 월화드라마 '천일의 약속' 기자간담회에 김래원 수애 이상우 정유미 등 배우와 정을영PD 등 제작진이 참석했다.

이날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에서는 기억을 잃어가는 이서연(수애 분)이 "형광펜! 가위!"를 외치며 오열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일상 속 기억을 잃는 데 대한 불안함과 공포를 표현한 것.

수애는 이 신에 대해 "기억을 잃어가는 한 부분을 담은 신인데, 감히 말하자면 쉬웠다. 극적인 장면은 담아내는 거는 어떻게 보면 수월할 수도 있다. 오히려 디테일한 감정들이 더 어렵다. 저렇게 보는 장면은 연출력과 대본에 적힌 극적인 상황으로 만들어질 수 있기 때문에 제가 잘 못해도 잘 보여줄 수 있다. 일상적으로 보일 수 있는 면들에 오히려 심혈을 기울였다"라고 연기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수애는 결혼을 앞둔 남자 박지형 역을 사랑하게 된 점에 대해 "제가 할 수 없는 부분을 대리만족하는 점이 재밌는 것 같지만, 앞으로도 일어나지 않는 일이었으면 좋겠다"라고 답했다.

수애는 "독특한 소재이니만큼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 어느 드라마보다 더 노력과 고민하며 열심히 촬영하고 있다. 다음주에 인사드리는데 스태프 감독 작가에게 누가 되지 않게 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천일의 약속'은 사랑보다 부모끼리의 약속과 의리 때문에 결혼해야 하는 한 남자가 사랑하면서 결혼을 할 수 없었던 한 여자에 대한 순애보를 그린 드라마. 기억을 잃어가는 한 여자와 사랑을 지키려는 한 남자의 지고지순한 사랑을 다뤘다.

특히 드라마 '불꽃', '부모님 전상서', '내 남자의 여자', '엄마가 뿔났다', '인생은 아름다워' 등 여러 작품을 통해 함께 환상의 호흡을 맞춰 온 김수현 작가와 정을영 감독 콤비가 만드는 올 가을은 물론 올 하반기를 대표할 최고의 멜로드라마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오는 17일 '무사 백동수' 후속으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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