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홍만 "원만히 합의"..日서 사과 기자회견

김현록 기자  |  2011.10.13 21:08


20대 여성을 때린 혐의로 불구속 입건돼 논란의 중심에 섰던 최홍만이 일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피해자 여성과 합의를 지었다며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사과했다.

일본 측 한 관계자에 따르면 최홍만은 13일 낮 일본 도쿄의 한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지 미디어를 대상으로 입장을 밝힌 뒤 고개를 숙였다.

이는 일본을 주무대로 활동하는 격투기 선수로서 이날 전해진 폭행설에 관련해 입장을 표명하는 자리였다. 이번 사건에 때해 국내 언론은 물론 일본에서도 비상한 관심을 드러내던 중이어서 유력 매체들이 몰렸다.

현장에 함께한 일본 매체 담당자는 "최홍만이 이 자리에서 '놀라게 해서 죄송하다. 서로간에 오해가 있었는데 원만하게 마무리가 됐다'며 고개를 숙여 사과했다"고 전했다. 합의 사실을 밝혔을 뿐 별다른 해명은 하지 않았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앞서 지난 12일 서울 광진경찰서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최홍만씨가 지난 8일 오전 자신이 운영하는 서울 광진구 모 주점에서 손님인 20대 여대생 서모씨의 머리를 때렸다"라며 "폭행혐의로 11일 불구속입건됐다"라고 밝혔다.

당시 서씨가 최홍만으로부터 맞았다고 주장한 반면 최홍만은 만취한 손님에게 설명하고 제지하는 과정에서 먼저 폭행을 당했고 그 과정에서 밀친 것이 전부라고 반박했다. 최홍만은 이 과정에서 "제 말이 거짓이면 운동을 접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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