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랄라·톡식·투개월·버스커, 오디션★ 시청자앓이中

김수진 기자  |  2011.10.16 11:31
울랄라세션 톡식 투개월 버스커버스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오디션 스타에 대한 시청자 앓이는 이미 시작됐다.

울랄라 세션, 톡식, 투개월, 버스커 버스커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이들은 각각 케이블채널 오디션프로그램과 지상파 오디션프로그램을 통해 대중에게 얼굴을 알린 가수 오디션 스타들.

남성 4인조 그룹 울랄라 세션과 혼성 듀오 투개월, 남성 3인조 밴드 버스커 버스커는 음악 전문 케이블 채널 엠넷의 '슈퍼스타K' 시즌3에 출연중이며, 2인조 밴드 톡식은 지난 15일 종영된 KBS 2TV '톱밴드'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한 팀이다.

이들은 정식으로 가요계에 출사표를 던지기도 전에 고정 팬을 확보하며 뜨거운 지지와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특히 이들은 정식 데뷔 전임에도 불구, 완성도 높은 가창력으로 기성가수 못지않은 무대를 선보이며 선전하고 있다.

울랄라 세션과 투개월, 버스커 버스커는 지난 14일 방송분에서 'TOP 5'에 진출을 확정짓고, 우승을 향해 질주하고 있다.

울랄라 세션은 뛰어난 가창력과 퍼포먼스의 달인으로, 여성팬 뿐 아니라 남성팬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상황. '슈퍼스타K' 시즌 3의 심사위원들 역시 이들의 무대에는 이견이 없다. 특히 리더인 임윤택이 암4기임에도 불구, 열정적으로 무대를 소화하는 모습에서 이들의 지지층은 더욱 확고해지고 있다.

팬들의 울랄라 세션 앓이는 이미 생방송으로 진행된 경연 현장에서도 그대로 드러났다. 현장에 모인 방청객들은 울랄라 세션을 응원하는 플래카드를 선보이는 가하면, 이들의 무대에 열광하며 뜨거운 호응을 보냈다.

김예림과 도대윤으로 구성된 투개월은 김예림의 독특한 목소리와 순수청년으로 보이는 도대윤이 인기를 모으며 승승장구 하고 있는 상황. 특히 김예림은 심사위원 이승철로부터 '사람의 마음을 홀리는 인어를 보는 것 같다'는 극찬을 받을 정도로 매력적인 음색의 소유자로 팬들을 유혹하고 있다.

남성 3인조 밴드 버스커버스커는 온라인 사전 투표에서 부동의 1위를 차지하며 시청자들의 꾸준한 지지를 받고 있다. '슈퍼스타K' 시즌 3의 온라인사전투표는 매주 평균 6~7만명의 시청자가 참여할 정도로 반응이 뜨겁다. 버스커 버스커의 뒤를 이어 투개월, 울랄라 세션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울랄라 세션, 투개월, 버스커버스커의 뜨거운 인기는 각종 음원 사이트에서도 드러나고 있다. 이들이 무대 위에서 선보인 공연 음원은 음원 순위 사이트에서 상위권을 차지하며 기성 가수들과 경쟁을 하고 있다.

'톱밴드' 우승팀 톡식의 인기도 심상치 않다. 시청자들의 '톡식앓이'로 이들의 우승은 이미 예견됐을 정도다.

'톱밴드'는 심사위원들의 심사점수와 시청자 문자투표를 합산해 우승팀을 선발하는 형식. 톡식은 그동안 시청자 문자 투표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생방송 현장에서도 톡식은 벌써부터 '소녀부대'를 이끌고 다닐 정도로 인기를 입증했다.

강태규 대중문화 평론가는 오디션스타의 대중적 인기에 대해 "음악적 신선함이 핵심이다"고 진단했다.

강 평론가는 "이들의 음악을 대하는 진지한 태도, 기본기의 탄탄함이 대중의 관심을 이끌어 내고 있다"며 "이들의 무대는 기존 대중가수들의 기획에 의해 만들어진 전형적인 무대와는 차원이 다른 신선함이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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