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수' 듀엣미션 공정성 논란? 제작진 "문제없다"

김현록 기자  |  2011.10.17 10:39


"공정성 논란? 전혀 문제없었다."

MBC '우리들의 일밤' '나는 가수다'의 신정수 PD가 지난 9일 방송된 듀엣미션과 관련 뒤늦게 입을 열었다. 당시 부가킹즈 멤버들과 함께 무대에 올랐던 바비킴이 1위에 오르자 이를 두고 반칙이니 공정성 문제니 하는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호주 공연 문제로 지난 15일 귀국한 신정수 PD는 17일 스타뉴스에 "듀엣미션과 관련해 제작진과 가수들이 이미 한달여 전 합의한 가이드라인이 있었다"며 "바비킴의 무대는 전혀 문제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신 PD는 "듀엣미션이 있을 것이라는 이야기는 지난 8월 윤민수 인순이 바비킴이 합류할 때부터 있었고, 그로부터 한 달 정도 지나 몇 가지 원칙을 세웠다"며 "가령 가수 본인이 앨범으로 취입한 곳은 안된다. 피처링을 인정해 맥시멈 3명까지는 가능하게 하자. 파트너는 남자든 여자든 괜찮고 같은 팀 멤버도 상관없다 등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같은 가이드라인이 있었고 모두 합의를 했다. 부가킹즈가 1위를 하고 나니 유리했던 게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왔을 뿐 모두 사전에 이야기를 나눴던 부분이었다"며 "다른 가수들도 피처링을 맡은 래퍼를 더해 3명이 무대에 설지 고민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신 PD는 "논란이 얼마나 부담이 됐으면 바비킴이 호주 공연에서 마이크가 안 나오는데 맨 목으로 노래를 끝까지 다 하더라. 안타까웠다"며 "워낙 시청자들이 공정성 문제에 민감하시기 때문에 제작진들도 세세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합의하는 과정을 거친다. 국내에 없는 사이 이 같은 논란이 불거져 더 안타깝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16일 호주 경연을 앞둔 중간평가를 공개한 '나는 가수다'는 오는 23일 방송을 통해 뜨거웠던 호주 경연을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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