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세이돈' 최희곤은 길용우? "대반전 있다"

문완식 기자  |  2011.10.23 10:24


'최희곤'은 과연 누굴까.

KBS 2TV 월화극 '포세이돈'(극본 조규원 연출 유철용)의 '악의 축' 최희곤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23일 제작사에 따르면 극중 흑사회 수장 최희곤의 정체에 대한 가상 시나리오까지 등장하며 시청자들의 관심이 달아오르고 있다.

시청자 게시판에는 최희곤의 정체에 대한 각종 추측 글들이 도배되는 등 애청자들의 '최희곤 찾기'가 뜨겁다.

시청자들은 그간의 내용전개를 바탕으로 베일에 싸인 선우(최시원 분)의 아버지나 수윤(이시윤 분)의 아버지가 최희곤이라는 의견에서부터 전혀 새로운 인물이 최희곤일 것이라는 등의 다양한 의견을 내놓고 있다.

사진으로만 등장한 수윤의 아버지 이정웅은 흑사회와 해경 사이에 가장 긴밀하게 연결된 인물이지만 명확히 어떻게 해서 실종이 되었는지, 죽게 되었는지 등의 정황이 나오지 않았다.

이정웅은 미스터리한 실종 상태에서 국정원의 김주형 말 한 마디로 죽은 인물이 되어버린 상황. 하지만 이정웅의 실종도 죽음도 모두 명확한 증거나 목격자가 없는 상태라는 점이 시청자들을 의심케 하고 있다.

선우의 아버지는 극중 계속 언급되어 왔지만 아직 한 번도 나오지 않은 미지의 인물. 선우는 어떤 사연이 있는지 아버지 이야기만 나오면 정색을 하며 반감을 드러낸다. 선우를 만나고 싶어 하면서도 직접 찾아오거나, 전화 한 통 하지 않는 선우 아버지에 대한 미심쩍음이 시청자들 사이에 커져가는 상황이다.

몇몇 네티즌들은 의외로 해경 내에 인물 중 최희곤이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추측을 하며 의견을 모으고 있다.

흑사회 측 스파이인줄로만 알았던 강주민(장동직 분) 대장이 사실은 정률(이성재 분)과 짠 이중스파이인 것이 드러났던 만큼 '포세이돈'은 어떤 인물이 반전 캐릭터일 줄 모르는 상황이라며 사람 좋아 보이는 길용우가 최희곤이 아니냐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방대한 정보력과 국정원 출신이라는 조건을 가진 길용우가 최희곤인 것 아니냐며 결정적인 순간 길용우가 교묘하게 수사의 방향을 쥐고 상황을 미궁으로 몰아가는 게 아닌가 하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제작사 측은 "흑사회 수장 최희곤의 정체에 대해서 엄격하게 함구령이 내려지고 있는 상태"라며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대반전 스토리가 펼쳐지게 될 것이다. 많은 기대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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