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빅' 이국주, 테이프 한줄로 '소시지다리'…폭소

김현록 기자  |  2011.10.29 12:26


개그우먼 이국주가 일명 '소시지 다리' 개그를 선보이며 핵폭탄급 웃음을 안겼다.

이국주는 tvN '코미디 빅 리그(이하 코빅)' 7라운드 녹화 현장에서 다리에 붉은 테이프를 한 줄 붙이는 것만으로 지켜보던 모든 이들을 폭소케 했다.

개그 코너 '불만고발'에서 "굵은 다리 때문에 커피색 스타킹을 신어도 커피색이 '실종'된다"고 투덜대던 이국주는 스타킹 위에 테이프를 붙이며 "이렇게 하면 소시지다"고 너스레를 떨어 객석을 초토화시켰다.

방청객들은 코너 녹화를 마치고 인터뷰에 나선 이국주에게 "다시 한 번 소시지 다리를 연출해달라"고 부탁한 뒤 인증샷을 남기기에 여념이 없었다는 후문이다.

제작진에 따르면 귀뚱(귀여운 뚱땡이) 이국주의 활약이 빛을 발하면서 '불만고발' 코너를 선보이는 꽃등심(이국주, 전환규)의 인기도 점점 치솟고 있다.

이국주가 "명품 벨트가 뱃살에 파묻혔다", "최신 유행 스키니진이 족쇄처럼 하반신을 조여온다"며 울상을 지으면 객석이 웃음으로 뒤덮였다고. 꽃등심은 '불만고발'을 처음 선보인 5라운드에서 2위를 차지하는 파란을 일으킨 뒤로 상위권을 놓치지 않고 있어 7라운드 성적을 더욱 궁금케 하고 있다.

'코빅' 관계자는 "꽃등심의 개그가 흐름을 타면서 기존의 강자인 옹달샘이나 아메리카노에 뒤지지 않은 방청객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리그 초반에 부진의 늪에 빠져 있던 팀이 대반전을 일으키며 감동의 드라마를 만들어내자 동료 개그맨들도 희망을 얻고 격려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tvN '코미디 빅 리그'는 국내 최초로 지상파 3사 출신의 정상급 개그맨들이 한 무대에 올라 개그배틀을 펼치는 대형 코미디 쇼. 김석현 PD의 연출로 유세윤, 장동민, 유상무, 박준형, 김미려, 정주리, 안영미, 변기수, 박휘순, 김기욱, 양세형 등이 개그 배틀을 벌이고 있다. 이국주의 '소시지 다리' 개그를 볼 수 있는 '코빅' 7라운드는 29일 밤 9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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