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스케3', 톱3 오기까지 결정적 순간 '베스트5'

하유진 기자  |  2011.10.31 11:48

197만 팀에서 단 3팀으로 압축됐다. 지난 28일 방송에서 유일한 솔로였던 크리스티나가 탈락하며 TOP3가 발표됐다. 이제는 거의 전 국민이 안다고 해도 무방한 울랄라세션 투개월 버스커버스커가 그 주인공.

지역예선에서부터 슈퍼위크, 생방송 무대에 이르기까지 매 회 스토리와 무대, 비화 등 다양한 면에서 이슈를 양산한 '슈퍼스타K3'. 길고 긴 4개월의 대장정도 이제 2주 뒤면 끝이 난다. 지난 8월 12일 첫 방송에서부터 TOP3가 발표된 28일까지 있었던 결정적 순간을 꼽아봤다.

임윤택ⓒ사진='슈퍼스타K3' 화면 캡쳐

◆ "위암 3기. 항암치료 중입니다"

브라운아이드소울이 춤까지 춘다. 울랄라세션에게 네티즌이 전한 찬사다. '슈퍼스타K'뿐 아니라 국내 가요계를 눈씻고 찾아봐도 보컬과 댄스를 완벽히 갖춘 팀은 전무후무했다. 게다가 밝고 남을 배려하는 착한 심성까지. 울랄라세션은 완벽했고 위대했다.

슈퍼위크 당시 크리스와 벌인 라이벌미션에서 한국어 가사가 힘든 크리스를 위해 팝을 선택했음에도 뛰어난 기량으로 합격의 영광을 안았다. 하지만 무대 후 그들이 들려준 이야기는 귀를 의심할 정도로 충격적이었다. 리더인 임윤택이 위암3기 투병중이란 사실. 심사위원 이승철이 "임윤택씨는 항상 머리가 짧다"라고 질문한 데 대한 답은 "항암치료를 받고 있어 그렇다"라는 것이었다.

그 후 한 달 뒤 임윤택은 "4기로 발전했다"라는 소식을 전했다. 하지만 무대에서 찾아 본 그들의 모습은 암 투병 중이란 사실이 믿기지 않을 만큼 에너지가 넘쳤다. 방송 후 임윤택의 팬임을 자청한 한 의사가 무료로 수술을 해주고 싶다고 밝혔을 정도. 임윤택 역시 자세한 사정을 밝히는 것을 꺼리며 "얼마나 사느냐보다 어떻게 사느냐가 더 중요하다"라는 의연한 자세를 잃지 않고 있다.

버스커버스커ⓒ사진=머니투데이 스타뉴스

◆ 예리밴드 자진하차, 헤이즈·버스커버스커 추가 합격

밴드 중 유일하게 TOP10에 들었던 예리밴드는 합숙소에 들어가고 난 후 조작을 주장하며 자진 하차했다. 이에 제작진은 예리밴드의 공석을 채울 팀으로 헤이즈, 버스커버스커를 후보에 올렸고 심사위원은 두 팀 모두를 합격자로 선정했다.

헤이즈는 첫 번째 생방송 무대에서 안타깝게 탈락했지만 버스커버스커는 구사일생의 기회로 살아난 후 승승장구해 현재 TOP3에 오르는 역전극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지난 28일 무대에서는 '막걸리나'를 개성있게 소화해내며 실력부족이란 비난마저 털어냈다.

신지수ⓒ사진='슈퍼스타K3' 화면 캡쳐

◆ 신지수 리더십 논란, 성대결절로 아쉽게 탈락

슈퍼위크 그룹 미션 당시 조장을 맡았던 신지수는 다소 강압적인 행동을 보였다. 자신의 뜻을 내세워 파트를 나누고 팀을 꾸린 것. "1분 안에 정해"라는 신지수의 말이 화제가 되며 그는 도마에 올랐다. 신지수는 TOP10 선발을 앞둔 최종 면접에서 "의욕이 앞서 오버했다"라고 반성하며 용서를 구했다.

하지만 생방송 무대에서 신지수는 매 번 자신의 기량과 색깔을 드러내지 못했다. 매력적인 보이스컬러와 힘 있는 창법을 선보이지 못 한 채 아쉬움이 남는 무대로 심사위원과 시청자 모두를 안타깝게 했던 신지수는 결국 자신이 성대결절임을 밝혔다. 신지수의 실력 부족에 의문을 품은 이승철이 눈치챈 것. 신지수는 생방송 세 번째 무대에서 자신의 인생을 담은 '길'을 열창한 뒤 다음을 기약했다.

ⓒ사진='슈퍼스타K3' 화면 캡쳐

◆ 장범준, 울랄라세션, 이승철까지…김예림 매력에 '풍덩'

'예림 사랑'하면 단연 버스커버스커의 장범준이다. 슈퍼위크 라이벌미션 때부터 김예림을 위해 모든 것을 양보하던 장범준은 추가합격 후 합숙소 생활에서도 김예림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남몰래 김예림의 그림을 그리고, 칭찬을 아끼지 않는 등 마음을 표했다.

울랄라세션도 뒤지지 않았다. 울랄라세션은 함께 댄스연습을 하며 도대윤에게 김예림을 안을 것을 주문했다. 이에 도대윤이 쑥스러워 머뭇거리자 "우리가 대신 해 줄 수 있다"라며 서로 댄스를 자청했다. 특히 박광선은 장범준 못지않게 김예림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출연자 뿐 아니라 심사위원까지 사로잡았다. 김예림은 첫 생방송 무대에서 '여우야'를 불러 심사위원 이승철로부터 "인어에게 홀린듯한 목소리"라고 극찬을 받았다. 이어 두 번째 무대에서 역시 "인어 뿐만 아니라 마녀같은 목소리도 섞여 있다. 사람을 홀리다 못해 놀라게 한다"라는 호평을 받았다.

다른 남자들은 김예림에게 푹 빠진 반면, 같은 팀으로 가장 가까운 도대윤은 정작 시큰둥한 것 또한 재밌는 구도다.

크리스티나ⓒMnet 제공

◆ 인기부족 크리스티나, 울랄라세션 제치고 '슈퍼세이브'

'슈퍼스타K'시리즈를 좋아하는 이라면 크리스티나가 여기까지 올 거라고 상상한 이는 없을 것이다. 인기투표에서 상대적으로 불리한 여자 도전자인데다 예쁘지 않은 외모까지. 크리스티나는 매번 사전 인기투표 하위권을 도맡았다.

하지만 재즈풍으로 편곡한 '개똥벌레' 무대를 통해 심사위원 윤미래를 팬으로 만들었고, 뮤직드라마를 미션으로 한 '론리'에서는 이승철로부터 듀엣제안을 받았다.

크리스티나는 '론리'를 통해 심사위원 최고점을 받으며 3주 연속 슈퍼세이브를 받았던 울랄라세션을 제치고 마지막 슈퍼세이브의 영광을 안았다. 비록 TOP3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인기가 부족했음에도 실력과 집념으로 1위를 차지했던 그녀의 활약은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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