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근석 "김하늘이 실생활에서도 날 펫으로 대해"

전형화 기자  |  2011.11.02 16:31

배우 장근석이 영화 '너는 펫'에서 호흡을 맞춘 선배 김하늘이 촬영이 끝났는데도 여전히 자신을 '펫'으로 대한다고 밝혔다.

장근석은 2일 오후 서울 건데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너는 펫’(감독 김병곤) 기자간담회에서 "(김)하늘 누나가 영화가 끝나도 나를 여전히 펫으로 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너는 펫'을 일본 동명만화를 원작으로 한 영화. 잘나가지만 외로운 독신 여성이 어느 날 집에서 연하에 잘생긴 남자를 애완동물로 거닐게 되면서 벌어진 일을 그린 영화.

장근석은 "하늘 누나가 여전히 극 중 애완동물 이름인 모모로 내 전화번호를 저장해놓고 있다"며 "실생활에서도 여전히 펫으로 부린다"고 말했다. 이어 "하늘 누나가 내 일본 공연에 보러 왔는데 모든 문제점을 매니저가 아닌 나에게 풀었다"며 "그런데 이런 관계가 재밌다. 일부러 펫을 자처한다"고 덧붙였다.

장근석은 "일본 오다이바에서 만엔 내기 농구 게임을 했는데 내가 이겼더니 삐쳐서 25분 동안 풀어준 적도 있다"고 폭로했다.

또 장근석은 "지금까지 작품에 100% 만족한 적은 없는데 이번 작품 만족도는 아주 높다"며 "실제 내 모습과 아주 비슷했다"고 말했다. 이어 "노래도 하고 춤도 추고 연기도 하니 내 정체성이 의심된다"면서 "아시아 프린스는 아무나 하는 게 아니다"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10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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