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빈·양지원까지..비운떨친 오소녀 5명 '동시활동'

길혜성 기자  |  2011.11.03 12:23
오소녀 시절의 양지원, 지나, 전효성, 유이, 유빈(왼쪽부터)


지난 2007년 데뷔를 눈앞에 두고 꿈을 접었던 다섯 명의 소녀들이 이젠 성인이 돼 이달 말 동시 활동한다. 그 주인공은 5인 걸그룹 오소녀 출신인 지나 유빈 양지원 유이 전효성이다.

오소녀가 해체 된 뒤 2007년 하반기부터 원더걸스에 몸담은 유빈은 오는 7일 발매될 원더걸스 새 음반으로 오랜만에 국내 팬들과 만난다.

이번 앨범 타이틀곡은 '비 마이 베이비(BE MY BABY)'로, 유빈을 포함한 원더걸스 멤버들은 올 연말까지 국내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유빈은 3일 공개된 원더걸스 '비 마이 베이비' 티저 영상에서 더욱 성숙해진 모습을 뽐내 컴백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오소녀 출신으로는 마지막으로 걸그룹을 꾸린 양지원은 '슈퍼스타K 시즌1' 출신 박나래 및 박주현 김보형 김보아 등과 5인조 이뤄 이달 말 데뷔한다.

양지원은 지난 2009년 티아라 데뷔 전 잠시 이 팀에 몸담았지만, 티아라를 통해서도 정식 데뷔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 이렇듯 오랜 기다림을 가져온 양지원은 마침내 이번 기회를 통해 가요계에 본격 출사표를 던지게 됐다. 그녀의 각오가 남다른 이유다.

특히 양지원이 소속된 걸그룹은 핑클 출신의 최고의 섹시 가수 이효리가 몸담고 있는 B2M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나오게 돼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88년생으로 유빈 양지원과 동갑인 또 한 명의 오소녀 출신인 애프터스쿨의 유이는 현재 KBS 2TV '오작교 형제들'에서 여주인공 백자은 역으로 열연 중이다. 물론 이달 말에도 유이는 연기는 계속된다.

87년생으로 오소녀에서 맏언니였던 지나는 이달 말 국내 활동은 하지 않지만 해외에서 음악 활동을 이어간다. 12월에는 영국과 브라질에서 연속으로 열릴 소속사의 패밀리 콘서트인 '유나이티드 큐브' 공연에 비스트 포미닛 등과 함께 나선다.

89년생이자 오소녀의 막내였던 전효성은 시크릿의 리더로서, 팀이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끌 예정이다. 시크릿은 지난 10월 발표한 첫 정규 앨범 활동을 이달 말은 물론 연말까지 이어갈 예정이다. 이달 중순에는 일본에서 새 싱글을 발표하며 현지 공략에서 나선다.

한편 오소녀는 지난 2007년 가요계 출격을 준비하며 케이블채널 MTV코리아의 '다이어리 오브 오소녀'란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주인공으로까지 나서 데뷔 전부터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당시 소속사의 내부 사정으로 끝내 데뷔하지 못했다. 이에 가요팬들 사이에선 한때 '비운의 걸그룹'으로 불렸다.

하지만 이제 다섯 명의 멤버 모두 각자의 영역에서 활발히 활동, '비운'이란 단어를 확실히 떨쳐 버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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