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개월, 밸런스 깨진 무대..'도대윤 아직도 긴장?'

하유진 기자  |  2011.11.05 00:13


투개월이 두 멤버 간 밸런스가 깨진 무대로 다소 아쉬움을 전했다.

4일 오후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 Mnet '슈퍼스타K3' 준결승 무대에서 톱3가 전문패널의 추천곡을 미션으로 경연을 펼쳤다.

투개월은 럼블피쉬의 '예감 좋은 날'을 미션곡으로 선택해 공연을 펼쳤다.

김예림은 무대 오른 편에 마련된 세트장에서 퍼포먼스를 보이며 시작했다. 김예림은 잠에서 일어나 옷을 고르고 화장을 하는 등 소녀의 일상을 다룬 콘셉트로 한 편의 뮤지컬 같은 느낌을 연출했다. 도대윤은 무대를 지키며 솔로 파트를 맡았고 여느 때처럼 완벽한 기타연주를 선보였다.

심사위원 이승철은 "선곡을 성공한 것 같다. 김예림의 목소리가 잘 어울렸다. 도대윤이 본인이 스스로 노래 부를 때와 코러스 넣을 때의 역량이 다른데, 구분을 못 하는 게 문제다. 음정도 안 맞고 느낌도 안 맞았다. 듀엣인데 밸런스가 깨지니까 엉성하고 재미없는 음악이 나오는 것 같다. 어수룩한 느낌도 있었다. 기타는 아주 명품이었다"라며 90점을 평가했다.

윤미래는 "투개월은 자신만의 색깔을 확실히 갖고 있다. 아직도 불편해 보일 때가 있다. 목소리도 독특하고 멋지지만 음과 느낌이 안 좋을 때가 있는데 오늘이 그랬던 것 같다"라며 90점을 줬다.

윤종신은 "'슈퍼스타K3' 하면서 가장 경이로웠던 순간은 뉴욕에서 투개월을 봤을 때다. 경연 중에서도 감탄했었는데, 이번 '예감 좋은 날'은 곡을 본인에게 맞게 대폭 수정했어야 했다. 원곡은 높은 음에서 노는 곡인데, 김예림은 저음이 매력적이다"라며 91점을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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