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모 '나가수' 립스틱퍼포먼스 깜짝 재연..왜?

4일 데뷔 20주년 콘서트에서 립스틱 퍼포먼스를 선보인 가수 김건모 ⓒ사진=미디어 라인 제공

가수 김건모가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에서 화제를 일으킨 '립스틱 퍼포먼스'를 깜짝 재연했다.

김건모는 지난 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홀에서 열린 데뷔 20주년 기념 전국 투어 콘서트 '自敍傳 (자서전)'에서 '나가수' 경연에서 선보였던 '립스틱 짙게 바르고'를 부르며 실제로 붉은 립스틱을 바르는 퍼포먼스를 재연했다.

김건모는 이날 공연 중간 "다들 노래를 부르면서 립스틱을 바를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며 운을 뗐다. 이에 일부 팬들이 "립스틱"을 연호하자 김건모는 "립스틱 있는 사람 있냐"며 관객으로부터 립스틱을 건네받아 입술에 립스틱을 마구 바른 뒤 노래를 불러 팬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이날 김건모는 끊임없이 재치 있는 농담을 섞어가며 '나가수' 탈락에 대해 언급해 분위기를 즐겁게 했다. 김건모는 '방랑'을 열창한 뒤 "가사를 생각하면서 울컥했다"며 "그것만 안 떨어졌어도 더 잘됐을 텐데"라고 태연하게 말해 관객들을 폭소케 했다.

이어 그는 "근데 JK김동욱이 더 불쌍하다"며 "자기가 '조율'당했다 동욱이 보면서 꾹 참고 6개월 동안 앨범을 열심히 만들었다"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소속사 미디어 라인 관계자는 콘서트가 끝난 뒤 5일 스타뉴스에 "원래 예정에 없던 퍼포먼스였다"라며 "사실 보는 우리도 깜짝 놀랐다. 김건모가 워낙 유쾌한 사람이라 팬들이 공연장에서 다들 원하니까 즐겁게 퍼포먼스를 재연한 것 같다. 즐겁게 마무리 됐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김건모는 3000여 팬들의 열광 속에 데뷔 20주년 기념 전국투어 첫 공연을 성황리에 마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 김건모는 5일 같은 장소에서 한 번 더 콘서트를 연 뒤 대구, 부산 등 20여 개 도시를 돌며 전국 투어를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