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스케3' 5大 뉴스..최아란 난동· 예리밴드 이탈

문완식 기자  |  2011.11.11 09:00
엠넷 '슈퍼스타K3'가 11일 4개월간의 대장정을 마친다. '슈퍼스타K3'는 경연 결과 뿐 만 아니라 경연 과정, 참가자들의 이색 이력, 가슴 아픈 스토리 등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슈퍼스타K3' 5대 뉴스를 모아봤다.

◆"아X"..최아란의 기물 파손·난동

지난 8월 12일 방송에서 예선참가자 최아란은 불합격 소식에 기물을 파손하고 욕설을 해 논란을 불렀다. 그는 예선에서 댄스와 함께 노래를 선보였지만, 심사위원들을 만족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에 재차 노래만으로 도전했지만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최아란은 그러나 탈락 후 예선심사장 밖에 나와 벽을 부수고 광고판을 넘어뜨리는 등 상식 외 행동으로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고 "아X"라고 하는 등 거친 말을 하기도 했다.

방송 직후 그는 자신의 미니홈피에 그 같은 행동은 제작진이 시켜서 한 것이라는 글을 올려 논란을 빚었다. 하지만 이후 "재미를 주기위해 스스로 한 인위적 행동"이라고 공개사과 했다. 최아란은 지난 4일 방송에서 DJ KOO(구준엽)과 댄스 무대를 펼쳐 생방송 무대 진출이라는 소원을 이뤘다.

◆"편집 불만" 예리밴드, 생방송 무대 자진 포기

지난 9월 18일 예리밴드의 기타리스트이자 리더인 한승오는 자신의 팬 카페를 통해 "톱10 합격자들은 '슈스케3'가 끝나는 11월 초까지 합숙 일정이 예정되고 진행 중에 있다"며 "하지만 우리는 어제(17일) 숙소를 '무단이탈'해 각자의 집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었다"며 생방송 무대를 스스로 포기했다.

'슈퍼스타K' 시리즈 사상 최초로 '생방송 무대 자진 포기'라는 '사건'이 일어난 것. 이들이 '꿈의 무대'를 포기한 이유는 제작진의 편집 방향에 대한 불만이었다. '슈퍼위크'에서 한 팀을 이뤘던 헤이즈와 갈등이 있었던 것처럼 비춰진 데 항의의 의사 표시를 한 것.

제작진은 이들의 복귀를 기다렸지만 예리밴드는 끝내 숙소로 돌아오지 않았다.

◆버스커버스커·헤이즈, '추가합격'으로 톱11 진출

예리밴드에게는 아픔이었지만, 다른 팀에게는 '행운'이었다. 예리밴드의 자진 포기로 '슈퍼위크'에서 탈락한 다른 팀들에게 생방송 무대에 오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슈퍼스타K' 시리즈 사상 '슈퍼위크' 탈락자가 '추가 합격'으로 생방송에 진출할 기회를 얻게 된 것.

재대결 끝에 버스커버스커와 헤이즈가 톱11 진출 자격을 획득했다. 버스커버스커의 드러머 브래드는 생방송 대결 참가를 위해 재직 중이던 상명대학교에서 사표를 제출하는 열의를 보이기도 했다.

헤이즈는 톱11에서 탈락했지만 버스커버스커는 어렵게 잡은 기회를 잘 살리며 결승 무대에 까지 진출하는 '행운의 사나이들'이 됐다.

◆'씨름요정' 김도현, 전국체전 동메달 획득 "투잡의 신"

고교씨름선수 김도현은 생방송 경연 도중 전국체전에 참가, 메달까지 따는 이색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김도현은 지난 10월 9일 톱7 진출자를 가리는 생방송 당일 경기도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전국체육대회 씨름 고등부 예선에 참가해 화제를 모았다. 노래 부르기에도 부족한 에너지를 씨름판에 쏟아 부은 그는 이날 밤 진행된 생방송 대결에서 당당히 톱7에 올랐다.

그는 다음날인 8일 전국체육대회 씨름 고등부 개인전 100kg 이상 장사급에서 울산광역시 대표로 출전해 동메달을 땄다. 시청자들은 "노래도 잘하더니 씨름도 잘 한다", "투잡의 신이다"라며 뜨거운 반응을 보냈다.

◆병마는 열정도 막지 못한다..울랄라세션 임윤택 '위암' 투병

울랄라세션 리더 임윤택의 위암 투병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안겼다.

지난 9월 16일 방송에서 울랄라세션 무대 후 심사위원과의 개별 면담에서 심사위원 이승철이 임윤택에게 "왜 계속 짧은 머리냐"라고 묻자 그는 "항암치료 때문"이라며 "위암 3기다. 반지형이라 칼을 대면 펴지니까 손대지도 못한다. 그게 복막에 번졌다"라고 고백했다.

울랄라세션은 "아픈 임윤택을 위해 '슈퍼스타K3'에 출연했다"고 밝히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후 임윤택이 '위암 3기'가 아닌 '위암 4기'이며 장기가 모두 멈췄다는 사실이 추가로 알려지며 큰 충격을 안겼다. 임윤택은 그러나 "생방송이 건강에 무리를 줄 수 있다"는 의사의 말에도 꿋꿋이 버텨내며 결승까지 진출, '감동의 주인공'으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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