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더라'측 "원걸 신청 도배해 삭제..소시와 차별無"

문완식 기자  |  2011.11.11 10:55


KBS 2FM ''슈퍼주니어의 키스 더 라디오'(이하 키더라)제작진이 원더걸스와 소녀시대를 차별한다는 원더걸스 팬들의 주장에 대해 해명했다.

'키더라' 제작진은 11일 KBS 시청자상담실 '제작진의 답변'코너에 "원더걸스와 소녀시대를 차별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앞서 원더걸스의 팬들은 "'키더라' 홈페이지 게시판에 원더걸스의 신곡 '비 마이 베이비'(Be my baby)를 사연과 함께 신청했지만 삭제됐다"라며 "원더걸스에 대한 다수의 신청 글이 삭제되었다. 이는 특정가수에 대한 차별이라고 생각한다. 청취자들의 글을 일방적으로 삭제한 것이 화가 난다"고 항의 했다. 시청자상담실에 총 93명의 시청자가 이 같은 내용의 글을 남겼다.

'키더라' 제작진은 "'키더라' 홈페이지 '사연과 신청곡' 게시판에 원더걸스의 신곡 '비 마이 베이비' 신청글들이 많이 올라왔습니다"라며 "그런데 이중 너무 많은 글들이 '사연'없이 단체로 올려지고 있어 '게시판 운영지침 - 게시물 삭제 및 글쓰기 제한대상'에 해당, 게시판 질서를 무너뜨리고 있다고 판단해 삭제했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일부 팬들의 특성상 일전에도 비슷한 사례가 많아 <절대 도배 금지(신청곡 도배 금지) - 도배하면 전부 삭제합니다>라는 안내 문구를 게시판 상단에 올려놓은 상태였습니다"라며 "하지만 이 과정에서 자신의 글이 삭제됐다는 사실에 화가 난 팬들이 항의전화를 많이 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제작진은 "이에 전화를 많이 주신 팬분 중 한분께 전화를 해 자초지종을 설명했습니다"라며 "통화도중 알게 된 사실은 원더걸스의 팬분들이 '소녀시대의 신청글들은 놔두고 왜 원더걸스의 글들만 지우느냐, 이것은 어떤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 이해할 수 없다' 라고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라고 했다.

이어 "두 가수를 차별하지도 않았고, 게시판을 관리하는 데 있어 형평을 잃지도 않았음을 여러 정황증거들을 들어 설명했고, 오해가 많이 해소됐다는 답변을 들었으며 통화한 청취자께서 팬클럽 게시판에 통화한 내용에 대한 글을 올리겠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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