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트, 韓에서의 '올블랙' 2박3일..홍보효과는?

김현록 기자  |  2011.11.16 10:37
ⓒ홍봉진 기자, 이기범 기자, 박용훈 인턴기자,

브래드 피트가 2박3일간의 첫번째 한국행을 조용히 마무리지었다.

브래드 피트는 16일 오전 7시30분 김포공항을 통해 전용기를 타고 출국, 안젤리나 졸리와 아이들이 머물고 있는 베트남 호치민으로 떠났다. 신속하고도 조용한 출국이었다.

지난 14일 밤 역시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한 브래드 피트는 이로써 짧은 한국 방문 일정을 끝냈다. 말이 2박3일이지, 브래드 피트의 공식 일정은 15일 하루 기자회견과 개봉을 앞둔 '머니볼'의 프리미어 레드카펫 행사 단 2개에 불과했다.

알찬 방한은 아니었으나 할리우드 톱스타의 팬서비스 정신은 대단했다. 특히 레드카펫 행사에서는 팬들과의 만남을 즐기는 모습이 역력했다.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라는 서툰 한국말 인사도 연거푸 했다.

브래드 피트는 펜을 준비하고 나와 줄지어 선 팬들이 내미는 책이며 화보, 심지어 손바닥과 스마트폰에까지 사인을 했다. 가벼운 인사를 주고받거나 사진 촬영도 마다하지 않았다. 혹시 놓친 팬들이 있을세라 좌우를 오가며 팬들과 만났고, 미소와 손인사도 잊지 않았다. 이어진 무대인사에서는 꽃다발과 케이크를 건넨 여성 팬들의 뺨에 깜짝 키스로 화답, 극장을 술렁이게도 했다.

올블랙 방한 패션도 눈길을 모았다. 브래드 피트는 공항 입국 당시는 물론이고 기자회견, 레드카펫 행사 등 모두에서 올블랙 패션을 고수했다. 소탈한 모습이었다. 안경이나 선글라스 외에는 별다른 액세서리도 하지 않았다. 손가락에서 반짝이는 반지만이 눈길을 모았다.

그러나 안젤리나 졸리와 6명의 아이들을 대동하고 나타났던 일본과 베트남 방문에 비하면 아쉬움이 남는 첫 방문임은 틀림없다. 입국 며칠을 앞두고 일정을 변경해 예정됐던 인터뷰 등이 취소되고 기자회견 날짜가 바뀌기도 했다. 더욱이 주최 측의 '함구' 일관도 기대를 떨어뜨리는 데 한 몫을 했다.

그 때문일까. 시끌벅적했던 브래드 피트의 방한이 영화의 홍보 효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오는 17일 개봉을 불과 하루 앞둔 '머니볼'의 예매율은 16일 오전 현재 6.5%, 5위에 불과하다. '완득이', '신들의 전쟁' 등 1~2위와의 격차도 상당하다. 브래드 피트 또한 내한 홍보에도 별다른 흥행 실익이 없었던 여느 할리우드 스타의 전철을 밟게 될 지 두고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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