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 박규리, 성대결절판정불구 뮤지컬강행..투혼

윤성열 기자  |  2011.11.23 08:19


걸 그룹 카라의 박규리가 성대 결절 판정에도 불구 뮤지컬 연습을 쉬지 않고 있다.

23일 소속사 DSP미디어에 따르면 박규리는 최근 주연을 맡은 뮤지컬 '미녀는 괴로워' 한국 공연을 위한 연습 중 목 상태에 이상을 느껴 병원을 찾았다가 지난 18일 성대 결절 진단을 받았다.

지난 8월부터 이어진 카라의 한국, 일본 활동과 일본에서의 뮤지컬 공연으로 목에 피로가 누적된 것.

병원은 절대 휴식을 처방했지만 박규리는 이후에도 컨디션 조절을 하면서 뮤지컬 연습을 계속하고 있는 상황이다.

뮤지컬 제작진은 다음달 6일 서울 중구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시작되는 공연 일정을 조절해보겠다며 목 상태를 걱정하고 있지만 박규리는 이를 사양하고 연습을 멈추지 않고 있다.

소속사 관계자는 "지난 10월 한 달간 일본에서의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지만 이번 한국 공연은 한국 관객의 취향에 맞춰 대사와 노래 등 많은 부분이 바뀌었다"며 "이를 철저히 소화하기 위해 상당한 연습량이 꼭 필요한 상태다"며 규리가 휴식을 취하지 못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박규리는 공연 일정을 조정하는 것도 공연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관객들과의 약속을 어기는 일이라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다.

박규리는 "일단 몸 상태가 어떻든 간에 공연은 관객과의 약속이고 어떠한 핑계든 통하지 않을 거라는 걸 잘 알고 있다"며 "최상의 무대를 준비하고 싶었는데 생각보다 더 목소리 상태가 좋지 않아서 스스로도 굉장히 속상하지만 약속된 무대에서 책임을 다 할 수 있도록 빨리 회복하려고 노력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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