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종 "황수정과 연기호흡, 하희라 질투할 정도"

최보란 기자  |  2011.11.30 14:57
배우 황수정(왼쪽)과 최수종 ⓒ사진=이동훈 기자


배우 최수종이 5년만에 컴백한 배우 황수정과의 연기 호흡에 대해 소감을 밝혔다.

최수종은 30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63빌딩 3층 주니퍼홀에서 열린 KBS 2TV 드라마스페셜 4부작 '아들을 위하여' 제작발표회에서 황수정과의 호흡에 대해 "아내 하희라가 보면 샘낼 정도로 호흡을 잘 맞추고 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예전 연기들을 드라마에서만 봤는데 그 모습 그대로인 것 같다. 단아하고 실수가 없다. 황수정씨가 많은 노력이 느껴질 정도로 열심히 해 와서 함께 촬영을 잘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최수종은 이번 작품에 출연 계기에 대해 "물론 작품이 좋아서 선택했다. 배우들이 꼭 물질적인 보상을 바라기 보다는 배우로서 사명감을 갖고 좋은 작품이라면 단막극이든 4부작이든 좋은 사람들과 좋은 작품을 만드는 것도 감사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히며 "많은 작품들을 해 왔지만 이번 작품에선 처음 만나는 분들이었다. 호기심도 가고 흥미진진하고 재미있게 촬영하고 있다.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열심히 촬영해서 선보이겠다"라고 각오를 덧붙였다.

오는 12월4일 첫 방송하는 '아들을 위하여'는 '락락락', '화이트 크리스마스, '4백년의 꿈', '헤어쇼' '완벽한 스파이' 등 화제를 모았던 드라마 스페셜 연작시리즈 시즌2의 포문을 여는 작품. 북한수용소에 아들이 인질로 잡힌 북한공작원 지숙과 열혈강력반 형사이자 홀아비인 성호의 애틋한 사랑을 그린다.

최수종은 고등학생 아들이 있는 홀아비 강력반 형사로, 지숙의 정체를 모른 채 그녀와 사랑에 빠지게 되는 성호 역으로 맡았다. 장보고, 왕건, 대조영, 이제마 등 역사물에서 주로 연기를 해 왔던 최수종이 시대의 영웅이 아닌 거칠고 어딘가 엉뚱한 형사로 연기 변신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소금인형' 이후 약 5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하는 황수정이 남편 태수를 설득해 데려오기 위해 남파된 북한공작원 지숙으로 열연한다. 장현성은 15년간 북파공작원으로 활동하다 급히 남으로 돌아온 국정원 직원 태수 역으로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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