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병진의 12년만의 MC 복귀작 '주병진 토크 콘서트'가 지난 1일 첫 전파를 탔다. 오랜 공백에도 불구하고 여전한 입담을 과시한 주병진을 확인한 자리였다. 시청률은 한자릿수였지만 내부적으로는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2일 한 MBC 예능국 한 고위 관계자는 "주병진이라는 진행자의 퍼스낼리티에 의존해 가는 토크쇼라 그가 감을 잡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첫 방송이라 생경할 수 있는데 본인이 더 편해지면 게스트의 이야기라든지 리듬감을 더욱 충분히 살릴 수 있으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고정 시청층이 탄탄한 시간대에서 무난한 첫 출발을 했다고 본다"며 "몸이 완전히 풀리면 더 괜찮은 반응이 나올 것 같다"고 덧붙였다.
첫 방송부터 이 정도 차이라면 해 볼만 한 승부가 되겠다는 게 내부의 계산이다. 광고의 기준이 되는 수도권에서는 9.6%로 시청률이 더 높았다. 특히 MC 주병진의 녹슬지 않은 입담, 위트 등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는 만큼 쇼가 정착됨에 따라 평가가 더욱 나아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제작진은 처음부터 정형화된 포맷을 밀어 붙이기보다는 '정통 토크쇼'라는 기본 바탕 위에서 여러가지 변화를 시도하겠다는 계획이다. 첫 회에서 선보인 박찬호의 투구 시범이나 깜짝 운동화 선물 등은 여러 고민의 산물로 보인다.
무엇보다 게스트 섭외력이 향후 '주병진 토크 콘서트'의 안착과 성패 여부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예능국 관계자는 "과거 '무릎팍도사'가 그랬듯 토크쇼는 게스트에 따라 시청률과 화제성 등의 변동이 큰 장르"라며 "게스트 섭외가 더욱 중요할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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