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발표' 이주노, 이미 10월10일 혼인신고

박영웅 하유진 기자,   |  2011.12.06 23:17
가수 이주노(45)가 결혼 발표에 앞서 지난 10월 혼인신고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주노는 6일 오후 8시 서울 잠실 롯데월드에서 진행된 SBS 플러스 '컴백쇼 톱10' 녹화에서 23세 연하의 아내 박미리(22) 씨를 1년 전에 만나 내년 초에 결혼할 것이라고 직접 밝혔다.

이주노의 최측근은 이날 스타뉴스에 "이주노와 예비신부는 지난 10월10일 '임산부의 날'에 맞춰 혼인신고를 마쳤다"면서 "어제 행복한 분위기 속에 웨딩촬영도 진행했다"고 말했다.

현재 박씨는 만삭 임신 중이며 내년 1월께 출산 예정이다. 이 측근은 "아직 결혼식 일정은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이 없다"며 "두 사람은 1년 만에 사랑의 결실을 맺게 됐다"라고 전했다.

이주노는 '컴백쇼 톱10' 측과의 사전 계획 하에 깜짝 프러포즈 및 결혼식 절차를 진행해 왔다. 가수 출신인 만큼 무대 위에서 사랑을 고백하겠다는 그의 의지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는 이날 방송 녹화에서 "23세 연하의 여성과 혼인신고를 했다. 웨딩촬영을 했고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아이를 임신한 상태로 다음 달에 딸 출산을 앞두고 있다"며 "현재도 같이 동거 중으로 결혼식만 안 올린 부부 상태다. 만난지 1년 넘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정상적으로 언론에 발표를 못했던 게 자칫하면 이 친구가 상처 받을까봐 그랬다. 나이 차이가 많이 난다"며 "이 자리에 장인어른이 와 계신데 든든한 후원자다. 쉽지 않은 결혼이겠지만 주변의 시선보다는 나와 내 아내의 마음이 중요한 것 같다. 진실한 사랑이면 이해해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무대가 가장 편한 곳이다. 이 자리를 빌려 밝히고 싶었다"고 말했다.

특히 이주노는 아내를 위해 직접 작사, 작곡한 사랑의 세레나데를 선보였다. 이날 이주노는 예복 느낌의 의상을 입고 차분한 발라드곡 '어거스트 러시'를 불렀다.

이주노는 지난 1992년 서태지와 아이들로 데뷔, 90년대 문화 아이콘으로 불렸다. 서태지와 아이들 해체 이후 그는 1996년 그룹 영턱스클럽을 발굴, 톱 가수 반열에 올려놓는 등 제작자로 화려하게 변신했으며 댄스 스쿨을 오픈, 후배들을 양성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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