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예능국장 "'1박' 폐지는 아까워..시즌2 고려"

문완식 기자  |  2011.12.07 17:09


내년 2월 폐지를 앞둔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과 관련 KBS 예능국장이 시즌2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다.

전진국 KBS 예능제작국장은 7일 오후 스타뉴스에 '1박2일' 후속프로그램에 대해 "시즌2로 갈지 다른 프로그램으로 갈지 고민이 크다"고 밝혔다.

전 국장은 "강호동의 하차 후 '1박2일'이 잘될지 우려가 컸었다"라며 "하지만 나머지 5명의 멤버들이 너무 잘해주고 있고, 강호동 하차 후에도 시청률이 하락하지 않고 오히려 더 높게 나오고 있다"라고 말했다.

'1박2일'은 지난 4일 방송분이 26.6%(AGB닐슨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 '해피선데이'가 아닌 단독 코너 시청률로는 예능프로그램 시청률 1위를 나타냈다. 이날 비슷한 시간대 일요예능 코너인 MBC '나는 가수다'가 10.5%, SBS 'K팝 스타'가 9.3%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여전히 일요예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KBS로서도 일요예능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1박2일'같은 '효자 프로그램'을 버리기 아까운 것.

전 국장은 "'1박2일'이라는 포맷은 KBS 예능국으로서는 쉽게 버릴 수 없는 포맷"이라며 "멤버에 대한 의존보다는 프로그램 자체에 대한 시청자들의 사랑이 큰 만큼 시즌2도 우선적인 고려 사항 중 하나임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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