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대한민국 안방을 뜨겁게 달군 스타PD들의 말말말에 이어 브라운관을 통해 대중과 소통하며 기쁨을 선사한 스타연예인들의 인터뷰 '말말말'을 모아봤다. 이들은 2011년 한 해 동안 스타뉴스와 인터뷰를 통해 톡톡 튀고 재치 있는 발언을 쏟아냈다.
공효진 "독고진·윤필주보다 류승범"
MBC 수목극 '최고의 사랑'의 공블리 공효진은 연인 공효진에 대한 애정을 우회적으로 드러냈다.
당시 최고의 톱스타 독고진(차승원 분)과 훈남 한의사 윤필주(윤계상 분)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비고함 연예인 구애정 역할을 맡은 공효진은 '파스타' 이후 연이은 로맨틱 코미디의 성공과 훈남들의 애정공세로 부러움을 사고 있었다.
독고진과 윤필주 중 어느 쪽이 좋냐는 질문에 공효진은 "실제 좋아하는 남자가 어떤 남자냐 하면 1번이 재미있는 남자"라며 "실제로 윤계상씨는 정말 재미있는 사람이었다. 본래는 그런데 윤필주는 자상하긴 해도 재미있는 사람이 아니었던 것 같다. 저는 재밌는 남자가 좋으니까 독고진에게 혹하지 않았을까?"라고 답했다.
하지만 여자의 마음이 갈대라 했던가. 그녀는 "30대가 되면 이성적이니까 결혼은 윤필주가 나을 것도 같고…. 어쨌든 덥석 손을 붙잡아준 사람에게 끌려갔을 것 같다"며 "그런 면에서 독고진이 덥석 잡았던 것 같다. 윤필주는 잡긴 했어도 강도가 달랐다"고 드라마 속 두 남자를 비교했다.
그러나 백미는 그녀의 다음 답변. 독고진과 윤필주에 실제 연인 류승범을 더해 3명 중 한 명을 고른다면 공효진의 선택은 누가 되겠냐고 물었다. 그녀의 답변은 시원시원했다.
"당연히 류승범씨죠. 류승범처럼 괜찮은 남자가 없구나 그래요.(웃음)"
차승원 "식스팩? 뼈가 녹아요"
'최고의 사랑'에서 특별한 남자 독고진으로 분해 여전한 존재감을 발휘한 차승원이 몸짱 유지의 피곤함을 고백했다.
인터뷰 당시 화보 촬영을 위해 몸 만들기에 한창이었던 그는 "식스팩이 대단하다"는 인사에 "아이고, 뼈가 녹아요"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나 수년째 유지하고 있는 완벽한 바디는 톱 모델들도 혀를 내두를 정도. 이번 '최고의 사랑'에서도 샤워신을 통해 몸매를 뽐냈다.
독특한 캐릭터 연기와 말투로도 화제를 모았더 차승원은 "단순장르라고 할까. 멜로면 멜로, 코미디면 코미디만 요구하는 단순한 장르에서는 내가 할 수 있는 게 한계가 있다"며 캐릭터 탄생의 뒷이야기를 전하기도 했다.
차승원은 "나를 잘 아는 사람들 앞에서 잘하는 걸 또 보여주는 데는 거부감이 있다"며 "똑같은 걸 요구하는 사람에게는 나 또한 더 해줄 게 없는 거지. 그런데 여기선 그게 아니었다. 다른 기대는 자극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독고진 말투'를 처음으로 PD와 배우 앞에서 선보인 순간에 대해 "처음 하는데 박 감독이 막 자지러지는 거다. 효진이는 말할 것도 없고"라고 회상했다.
"거기서 시작됐다. 그래? 오케이, 알았어, 해 주지!"
한혜진 "웨딩화보만 찍으면 나얼과 결혼설"
그는 지난 2월 스타뉴스와 인터뷰에서 ""최근에 웨딩드레스 화보를 찍기 위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간 적이 있다"면서 "그 때문에 결혼한다는 얘기가 퍼진 것 같다. 웨딩화보만 찍으면 결혼설이 나오는 것 같다"고 말하며 웃었다.
한혜진은 결혼 시기에 대해 "언젠가는 하지 않겠나"라며 "나얼씨가 지난해 병역을 마치고 한창 음악작업에 열중하고 있다. 꿈을 펼칠 수 있는 시간을 주고 싶다"고 당분간 결혼 계획이 없음을 밝혔다.
나얼과 한혜진 커플은 지난 2004년 언론을 통해 처음 열애사실이 알려져 이후 공개 커플로 사랑을 이어왔다. 그동안 수차례 결혼설이 제기돼 왔지만 그때마다 이들은 "아직은 시기상조"라며 결혼설을 부인했다.
박은영 아나 "여자 전현무? 오버는 싫어!"
올해 초 각종 예능프로 출연하며 두각을 나타냈던 박은영 KBS 아나운서는 '여자 전현무'로 불리는데 거부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그는 스타뉴스와 인터뷰에서 "'여자 전현무'로 불리는 것이 썩 좋지는 않다"고 말했다.
박 아나운서는 지난해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의 '남격합창단'코너에서 빼어난 미모와 소탈한 성격으로 화제를 모았다.
지난 연말 KBS 연예대상 시상식에서는 몸매를 과감하게 드러낸 '섹시댄스'로 주목을 끌었다. 최근 KBS 2TV '해피투게더3'에서 콧구멍에 50원 동전을 넣은 등 망설이지 않는 '예능감각'으로 눈길을 끌며 '여자 전현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 아나운서는 "전현무 아나운서가 인기가 많고 이른바 '대세'이긴 하지만 거기에 편승하고 싶지는 않다"면서 "전 아나운서가 예능프로에서 보여주는 캐릭터나 추구하는 방향이 나와는 맞지 않다"고 말했다.
성유리 "핑클 출신 지우려했던 것 아쉬워"
KBS 2TV '로맨스타운'에 출연했던 성유리는 "'가수 출신 연기자', '핑클 출신', 제게는 그걸 지우는 게 지금까지의 숙제였다"라며 "인터뷰에서 핑클과 관련해서는 묻지 말아달라고 할 정도였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와서 생각하면 왜 그랬나 싶다"라며 "가수 할 때가 참 재밌었다는 생각이다. 아련한 추억이다. 지금 아이돌 출신 연기자들이 많아 나오는데 지금 같은 상황이라면 좀 더 자유롭게 연기도 하고 가수도 하고 그랬을 텐데 아쉬움이 많다"고 당시를 회상하기도 했다.
황현희 "무대의 소중함 절실히 깨달았다"
지난 2월 음주운전 교통사고로 '개그콘서트'를 떠났던 황현희는 5개월만인 7월 '불편한 진실'코너로 복귀했다.
황현희는 복귀 직후 인터뷰에서 "무대의 소중함도 깨달았다"라며 "사실 예전에는 1주일에 한 번 녹화하는 것이라고만 생각했다. 그런데 쉬어보니 그 무대가 너무 소중했다"고 말했다.
그는 "복귀해보니 '네가 나오는 게 불편한 진실이다'라고 비난도 많이 하셨다"라며 "하지만 웃음으로 보답하는 게 가장 개그맨으로서 반성하고 사죄하는 것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